사드발사대 성주기지 밖 첫 전개… 수도권 방어훈련 한듯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2023. 3. 25.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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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핵어뢰' 수중 폭발 시험을 공개한 24일 주한미군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를 경북 성주 기지 밖으로 전개하는 '원격 전개 훈련'을 전격 공개했다.
북한의 미사일 공격 등 유사시를 상정해 사드 발사대를 북쪽으로 좀 더 이동 전개해 서울 등 수도권 방어 훈련을 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군 소식통은 "1, 2개의 사드 발사대가 성주 기지에서 수십 km 떨어진 모처로 이동 전개됐다가 기지로 복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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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핵폭주]
한미, 배치 6년만에 첫 원격 전개
사드 방어범위 넓어지는 효과
軍, 이달말 환경영향평가 완료 계획
한미, 배치 6년만에 첫 원격 전개
사드 방어범위 넓어지는 효과
軍, 이달말 환경영향평가 완료 계획
북한이 ‘핵어뢰’ 수중 폭발 시험을 공개한 24일 주한미군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를 경북 성주 기지 밖으로 전개하는 ‘원격 전개 훈련’을 전격 공개했다. 2017년 사드 배치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북한의 핵무력 고도화에 맞서 강력한 ‘방패’(요격미사일)로 대응하겠단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북한의 미사일 공격 등 유사시를 상정해 사드 발사대를 북쪽으로 좀 더 이동 전개해 서울 등 수도권 방어 훈련을 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미 공군은 이날 서해 해상에서 연합 공대공 실사격, 공대지 폭격 훈련을 진행했다.
주한미군은 이번 훈련이 한미 프리덤실드(FS) 연합훈련과 연계된 훈련이라고 밝혔다. 군 소식통은 “1, 2개의 사드 발사대가 성주 기지에서 수십 km 떨어진 모처로 이동 전개됐다가 기지로 복귀했다”고 말했다. 성주 사드 포대는 총 6개의 발사대로 구성돼 있다. 미 국방부가 공개한 사진엔 사드 발사 차량 1대가 수풀이 우거진 야지에 배치돼 경계감시를 받는 장면이 담겨 있다. 사진 속 훈련 일자는 ‘3월 19일’로 적시돼 있다. 소성리에서 활동하는 사드 반대단체들에 따르면 사드 발사대는 15일 반출됐다가 23일 기지로 돌아갔다.
배치 초기 성주 포대의 사드 발사대와 교전통제소는 유선으로 연결됐다. 이 때문에 사드의 요격 범위(약 200km)에 서울 등 수도권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한미는 공동보도문에서 “원격 발사대 훈련을 통해 사드의 방어 범위를 조정할 수 있는 폭넓은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레이더 및 교전통제소와 발사대를 멀리 떨어뜨려 배치하면 방어 범위가 넓어지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 미국은 괌의 사드 기지로부터 70km 떨어진 섬에 발사대를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르면 이달 말 일반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환경영향평가가 종료되면 주한미군은 기지 신·증축 등 사드 정상 배치 절차에 착수할 수 있게 된다.
주한미군은 이번 훈련이 한미 프리덤실드(FS) 연합훈련과 연계된 훈련이라고 밝혔다. 군 소식통은 “1, 2개의 사드 발사대가 성주 기지에서 수십 km 떨어진 모처로 이동 전개됐다가 기지로 복귀했다”고 말했다. 성주 사드 포대는 총 6개의 발사대로 구성돼 있다. 미 국방부가 공개한 사진엔 사드 발사 차량 1대가 수풀이 우거진 야지에 배치돼 경계감시를 받는 장면이 담겨 있다. 사진 속 훈련 일자는 ‘3월 19일’로 적시돼 있다. 소성리에서 활동하는 사드 반대단체들에 따르면 사드 발사대는 15일 반출됐다가 23일 기지로 돌아갔다.
배치 초기 성주 포대의 사드 발사대와 교전통제소는 유선으로 연결됐다. 이 때문에 사드의 요격 범위(약 200km)에 서울 등 수도권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한미는 공동보도문에서 “원격 발사대 훈련을 통해 사드의 방어 범위를 조정할 수 있는 폭넓은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레이더 및 교전통제소와 발사대를 멀리 떨어뜨려 배치하면 방어 범위가 넓어지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 미국은 괌의 사드 기지로부터 70km 떨어진 섬에 발사대를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르면 이달 말 일반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환경영향평가가 종료되면 주한미군은 기지 신·증축 등 사드 정상 배치 절차에 착수할 수 있게 된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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