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故김주혁 떠나보낸 한정수…이윤지, 故박지선 생각에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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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윤지가 절친 故 김주혁을 먼저 떠나보낸 한정수의 사연에 절친했던 코미디언 故 박지선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24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조연우, 한정수가 출연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이윤지는 故 김주혁, 한정수와 같은 소속사였다며 "김주혁 선배는 첫 영화를 함께 찍은 사이"라며 그 일 이후 한정수를 오랜만에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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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윤지가 절친 故 김주혁을 먼저 떠나보낸 한정수의 사연에 절친했던 코미디언 故 박지선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24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조연우, 한정수가 출연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한정수는 "4~5년 전부터 공황장애와 수면장애를 앓았다"며 수면제, 공황장애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병을 얻게 된 이유에 대해 "故 김주혁 씨가 제일 친한 친구였는데 그 친구가 사고가 나서 떠나고 그 계기로 터지지 않았나 싶다"고 추측했다. 이어 그는 故 김주혁이 세상을 떠난 후 모든 대인관계를 끊었으며, 신나게 웃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윤지는 故 김주혁, 한정수와 같은 소속사였다며 "김주혁 선배는 첫 영화를 함께 찍은 사이"라며 그 일 이후 한정수를 오랜만에 본다고 했다. 특히 이윤지는 "그 사이에 친한친구(고 박지선)가 하늘나라로 가는 경험을 겪어 더 공감이 됐다"고 했다.
오은영 박사는 한정수에 대해 ""천재지변, 전쟁 등을 겪고 나면 트라우마를 겪는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너무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을 떠나보냈을 때 느끼는 애도 증후군이 합쳐진 '외상 후 애도 증후군'이라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애도의 과정을 충분히 잘 못 겪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은영 박사는 애도 과정에는 회복의 3단계가 있다며 "1단계는 인지회복이다. 잃어버렸던 감각들이 돌아오면서 사랑하는 사람의 사망 사실을 인지하게 된다. 2단계는 이성 회복으로, 고인이 떠났다는 사실을 완전히 받아들여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절망감을 느끼게 된다. 3단계는 일상 회복이다. 여전히 힘들지만 떠난 사람 몫까지 잘 살아야한다는 생각으로 회복을 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야기를 들은 정형돈은 "작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삼일장 치르고 그 다음날 바로 방송에 복귀했다"며 "애도의 과정 중 3단계로 무조건 가야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충분한 애도 과정을 거칠 시간조차 없었다는 것.
박나래 역시 "고1때, 어린 나이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혼자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학업을 포기할 수 없어 애도의 과정이 짧았다고 고백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바로 일상으로 돌아가야 했다고.
그는 특히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할머니가 너무 힘들어하셨다며 "거의 2년 정도는 인정을 못하셨다. 아버지를 주려고 했던 한약을 냉장고에 그대로 두셨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이윤지는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고, 오은영 박사도 눈시울을 붉혔다.
이윤지는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한 지 2년 좀 넘었다"며 절친했던 故 박지선을 에둘러 언급했다. 그는 "저는 아이들도 있고 일상으로 돌아와야 하는 이유들이 있어서 애도 과정의 3단계가 한꺼번에 시작됐던 것 같다"며 당시를 떠올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故 김주혁은 2017년 10월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차량을 운전하던 중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사고 원인은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약물이나 음주 등의 흔적은 없었고 탑승했던 차량 조사에서도 급발진 등 오작동이나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다.
박지선은 2007년 KBS 22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참 쉽죠잉"이라는 유행어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박지선은 2020년 11월 2일 생일을 하루 앞두고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윤지는 절친 박지선이 떠난 이후로도 매년 그의 생일마다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고인을 추억해왔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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