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대 보수’ 1년 만의 재대결…주요 변수는?
[KBS 울산] [앵커]
울산교육감 보궐선거가 선거운동을 시작으로 13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는데요,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진보와 보수 맞대결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의 주요 변수를 살펴봅니다.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 노옥희 교육감은 재임 기간 지지도에서 줄곧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갑작스런 별세는 고인에 대한 연민과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노옥희 교육, 중단없이 한 발 더'를 기치로 내건 고인의 남편 천창수 후보는 이 점을 선거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김주홍 후보가 "작고한 부인의 명성 뒤에 숨어 자리를 이어받겠다는 후보가 가련하다"며 연일 공세를 가하는 이유는 이 때문입니다.
선거전은 진보와 보수 모두 단일화가 되면서 지난해에 이어 맞대결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구광렬 예비후보는 사퇴와 동시에 천창수 후보를, 이성걸 예비후보는 김주홍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양 진영 모두 이른바 '원 팀'을 선언했지만 파급력은 의문입니다.
민주당에 몸담았던 구광렬 예비후보의 지지층과 초·중등 교육계 중심의 이성걸 예비후보 지지층이 각각 천창수, 김주홍 후보에게 얼마나 옮겨갈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념 문제를 먼저 제기한 쪽은 김주홍 후보입니다.
김 후보는 '진보 교육감 체제의 노동인권 교육과 민주시민 교육은 좌편향됐다'고 선제 공격을 했고 천창수 후보는 '교육에는 진보와 보수가 있을 수 없다'며 '편협한 정치 논리로 교육을 재단해서는 안 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교육감 선거는 대체로 관심도가 떨어지는 데다, 이번 보궐선거일은 공휴일이 아니어서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교육감 보궐선거 사상 처음 이달 31일과 4월 1일 이틀간 치러지는 사전투표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진영별로 사전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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