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변 남궁민 특별출연‥이제훈, 의료사고 진실 찾아 환자 위장(모범택시2)(종합)

서유나 2023. 3. 24.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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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남궁민이 특별출연한 가운데 이제훈이 의뢰의 진실을 찾아 환자로 위장했다.

3월 2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극본 오상호, 연출 이단) 9회에서는 딸이 의료 과실 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의뢰인을 만난 무지개 운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도기(이제훈 분)은 의뢰를 받자마자 제일착한병원 원장 안영숙(이항나 분)을 쫓아다녔지만 별다른 이상을 찾지 못했다. 그녀는 오히려 봉사활동에 매진하는 삶으로 '달동네 슈바이처'로 불렸고 환자, 직원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 수술 당시 술냄새가 났다는 의뢰인의 주장과 달리 카드 내역엔 술집이 하나도 찍히지 않았다.

이에 장성철이 이번 의뢰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김도기조차 확신을 갖지 못할 때 "실례합니다. 동전 하나 빌릴 수 있을까요?"라면서 천지훈(남궁민 분)이 등장했다. 김도기에게 자연스럽게 커피를 한 잔 얻어마신 천지훈은 "소송 기록이냐. 제가 한 번 봐드려도 되겠냐"며 쥐고 있는 이번 의뢰인의 소송 기록을 뺏어갔다.

천지훈은 어떻게 이곳에 왔냐는 김도기에게 "분실물을 찾으러 왔다. 택시에 가방을 놓고 내렸는데 분실물보다 제가 더 빨리 와 기다리는 중이다"라고 답변, 기록을 넘겨보곤 "어려운 경우"라고 평했다. 의료소송의 경우 입증은 원고가 해야하는데 자료는 전부 병원 측에 있기 때문.

이어 천지훈은 "시작부터 불리한 게 하나 더 있다. 이 사람은 처음부터 자기 편이 단 한 명도 없었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소음으로 가득한 공사장에서 일하면서 자연스럽게 목소리가 커지고 투박하게 느껴졌을 거다. 직장인의 서류가방과 달리 이사람 가방엔 흉기로 보이는 게 가득했을 테니 더 못돼 보였을 것"이라며 "일상이 고단하고 전쟁터인 사람에게 세련된 언어를 구사하지 않는다고 해서 가치를 낮게 평가하는 일 잘못된 거 아니겠냐"고 의미있는 말을 했다.

천지훈은 곧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돌아가 "아까부터 느끼고 있었는데 과묵한 편이시다. 느끼고 계셨냐. 나만 얘기하고 있다는 거"라고 김도기에게 물었다.

이에 김도기가 경청 중이었다고 하자 기분 좋아진 천지훈은 "목소리도 좋으시고 잘생기셨네. 궁금한 게 있는데 택시 운전하다보면 승객들의 고단한 이야기도 주거니 받거니 하시겠다. 그렇다면 승객 중 법의 도움이 필요한 분도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김도기가 "소개시켜 달라는 얘기로 들린다"고 하자 천지훈은 "눈치 빠르시다. 제가 소개의 대가로 제 수임료의 절반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곧 천지훈의 명함을 살펴본 김도기는 "수임료가 천원이라고 적혀있는데"라며 의문을 드러냈고, 천지훈은 "10개에서 1개를 나눠주는건 쉬운일이지만 1개에서 절반을 나눠주는 건 쉽지 않다. 그걸 제가 제안하고 있다. 잘 생각해보시라"고 말했다. 마지막까지 그는 "잘생겼어"라며 김도기의 외모를 칭찬하고 떠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런 천지훈과의 만남으로 생각이 바뀐 김도기는 딸을 면회하며 오열하는 의뢰인을 말없이 바라봤다. 그리고 안고은(표예진 분)은 병원에 몰래 잠입해 "다들 찝찝한 이때 내가 해결해주지"라며 CCTV를 해킹해 빼돌렸다. 하지만 안고은은 CCTV 조작 증거를 찾지 못하고 좌절했다.

그시각 김도기도 사고인지 사고인지 알아보기 위해 직접 움직였다. 김도기는 "안영숙 원장은 환자를 볼 때 수기로 직접 작성했다. 그걸 데이터로 옮긴 것"이라며 데이터로 옮기는 과정 누락시킨 게 없었는지 확인에 돌입했다. 하지만 찾은 의료 기록지는 오염이 심한 상태. 김도기는 더더욱 진실을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에 "현장은 모든 진실을 알고 있다"며 수술실을 바라봤다. 아무것도 찾을 수 없다면 일의 시작점에서 직접 찾아봐야겠다고.

이후 김도기는 의사로 변장에 수술실에 잠입했다. 하지만 카메라 탐지기가 있는 바람에 사이렌이 울렸다. 김도기는 황급히 사물함에 몸을 숨겼는데, 안영숙이 직접 확인하기 직전 다시 사이렌이 울리며 김도기를 살렸다. 한편 카메라 탐지기를 설치한 건 증거를 찾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수술실에 들어갔던 의뢰인 한재덕 탓이었다.

김도기는 다시 수술실에 들어가기로 결심했다. '박동성'이라는 이름으로 변신한 김도기는 이번엔 의사가 아닌 환자가 되기를 택했다. 그리고 김도기는 이를 위해 장성철과 교통사고를 꾸미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진행된 수술, 김도기가 마취된 사이 카메라가 달린 안경으로 수술실 내부를 지켜보던 안고은은 공선생이라는 사람의 대리수술을 알게 됐다. (사진=SBS '모범택시2'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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