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측 "이화영, 허위증언 종용…법정서 쪽지"

장우성 2023. 3. 24. 23: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쌍방울에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쌍방울 측에 허위증언을 종용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방용철 쌍방울 부회장은 24일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가 진행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 전 부지사의 23차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증언했다.

이날 증언에 따르면 방 부회장은 지난해 8월 검찰조사를 앞두고 이 전 부지사를 만나 쌍방울 법인카드 관련 입장을 논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쌍방울에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허위증언을 종용했다는 증언이 나왔다./사진=경기도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쌍방울에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쌍방울 측에 허위증언을 종용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방용철 쌍방울 부회장은 24일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가 진행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 전 부지사의 23차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증언했다.

이날 증언에 따르면 방 부회장은 지난해 8월 검찰조사를 앞두고 이 전 부지사를 만나 쌍방울 법인카드 관련 입장을 논의했다. 방 부회장이 법인카드를 이 전 부지사가 아닌 그의 측근 A씨에게 준 것으로 하자는 내용이었다.

A씨는 지난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자신이 방 회장에게 쌍방울 법인카드를 받아 사용했으며 이 전 부지사는 전혀 몰랐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방 부회장은 이 전 부지사가 법정에서도 허위진술을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성태 전 회장의 검거된 날 아니면 그 다음날 재판이 있었는데 이 전 부지사가 허위진술하라는 내용을 법정에서 메모로 건넸다"고 말했다.

메모는 김 전 회장에게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을 20년 전 만났다고 증언하라고 했으니 기억해두라는 내용이었다고 한다. 검찰은 안 회장이 쌍방울 자금을 중국에 밀반출하고 북한에 전달했다고 보고 있다.

이같은 증언이 나오자 이 전 부지사는 "네?"라고 되물으며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전 부지사 측은 이날 방 부회장 증인신문을 진행하지 않았다. 변호인은 "처음 나오는 내용들이 있어 바로 신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leslie@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