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풀세트 접전 끝 한국전력 잡고 챔프전 확률 88% 잡았다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을 풀세트 접전 끝에 잡고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 88%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한국전력과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2(27-25 24-26 25-23 23-25 15-13)로 승리했다.
모든 승부가 2점 차 이내에서 갈렸을 정도로 피말리는 혈투였다. 두 팀은 종전 PO 최장 경기 시간인 2013년 3월 17일 현대캐피탈-대한항공의 PO 1차전 기록(2시간 26분)을 경신한 2시간 38분의 혈투를 펼쳤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역대 남자부 PO 1차전을 승리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사례는 17차례 가운데 15번으로 88.2%다.
현대캐피탈로서는 핵심선수의 이탈과 상대 전적 열세라는 어려운 환경에서 1차전을 잡았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현대캐피탈은 팀의 핵심 전력인 주포 전광인이 지난 9일 한국전력과 정규리그 경기 도중 발목 인대가 파열 당해 공백이 생긴 상황이었다.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선택한 카드는 베테랑 문성민이었다. 그리고 문성민은 18득점을 올려 23득점을 기록한 오레올 카메호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허수봉 또한 17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 상대 약세도 털어냈다. 현대캐피탈은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지만 4위에 그친 한국전력에 올 시즌 상대 전적 2승 4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었고 홈구장인 천안에서도 3전 3패를 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선수단 전원이 활약하면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1세트부터 혈전이었다. 현대캐피탈이 22-24로 뒤진 상황 오레올의 강타와 문성민의 블로킹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리베로 박경민이 받아낸 신영석의 스파이크 서브가 네트 근처로 날아갔고 현대캐피탈의 세터 이현승이 공격을 시도하는 듯한 액션을 취했다. 여기에 교란된 한국전력의 블로커가 이를 막지 못하면서 공은 그대로 한국전력의 코트 안으로 떨어졌다.
2세트는 한국전력이 가져가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임성진이 2세트에만 8득점을 올려 한국전력의 공격을 이끌었고, 타이스는 23-23 동점 스코어에서 3연속 득점을 올려 세트 승리에 힘을 보탰다.
3세트의 영웅은 허수봉이었다. 한국전력이 경기 초반 4점을 먼저 내고 분위기를 잡았지만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두 차례의 서브 에이스 등에 힘입어 한 차례 경기를 뒤집었다. 다시 역전을 내주며 끌려간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또 한 번 연속득점을 올려 23-21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고, 2점차로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는 다시 한국전력의 타이스와 임성진이 역할을 했다. 타이스가 서브 에이스 등을 터뜨려 20점 고지를 밟았고, 임성진도 퀵오픈 공격 성공으로 4세트 승리의 방점을 찍었다.
혈전 끝에 결국 풀세트 접전까지 간 경기 승부 향방을 가른 건 실책이었다. 현대캐피탈은 6-9까지 끌려가면서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서재덕의 범실을 비디오 판독으로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반전 시킨 이후 내리 5득점을 올렸다. 오레올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이후 김명관의 서브, 문성민의 퀵오픈 득점으로 단숨에 앞서갔다.
그렇지만 한국전력도 끈질기게 추격했고 현대캐피탈은 13-13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한국전력이 치명적인 서브 범실을 범해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다시 타이스의 공격마저 빗나가면서 혈투 끝 1차전 승리를 가져왔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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