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 이제훈에 사건 소개 부탁 “내 수임료 반 500원 주겠다” (모범택시2)
‘모범택시2’ 남궁민이 출연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에서는 이제훈에게 일거리를 소개해 주면 자신의 수임료 반 500원을 주겠다고 말하는 남궁민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의료 사고 의뢰를 받지 않기로 결정한 멤버들에 답하지 않은 김도기(이제훈)은 자판기를 찾았고 천지훈(남궁민)이 나타나 “실례합니다. 동전하나 빌릴 수 있을까요?”라며 등장했다.
그를 본 김도기는 자신이 뽑은 커피를 건넸고 이를 받아 마신 천 변은 소송기록을 발견하고 “제가 봐드릴까요? 저로 말씀드릴 거 같으면 이런 사람입니다”라며 변호사 명함을 건넸다.
커피도 얻어마셨겠다 답례 차원에서 살펴봐 주겠다 말한 천 변은 “답을 찾고 있는 그쪽 입장에서도 손해는 아니니까요”라고 말했고 김도기는 “제가 왜 답을 찾고 있다고 생각하시죠?”라고 물었다.
이에 천 변은 “생각이 아니라 표정에 쓰여있었어요. 아까부터 쭉 답을 찾고 있었다고 말이죠”라고 말했고 여긴 어떻게 왔냐는 김도기에 “분실물 찾으러 왔는데요? 택시에 가방을 놓고 내렸는데 분실물보다 제가 빨리 와 기다리는 중입니다”라고 말했다.
김도기가 들고 있는 한재덕의 소를 본 천 변은 시작부터 불리한 게임이라며 “이 사람은 처음부터 자기편이 단 한 명도 없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음으로 공사장에서 십수 년간 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목소리가 커지고 투박해졌을 겁니다. 일반인이 듣기에는 다소 공격적으로 느껴졌을 수 있겠죠. 직장인 서류가방과는 달리 출퇴근 가방에는 흉기로 보이는 걸로 가득했을 테니 더욱더 위협적으로 보이죠”라며 그의 입장을 대변했다.
이어 깔끔하면 착해 보이고 지저분하면 못돼 보인다고 말한 천 변은 “일상이 고단하고 일터가 전쟁터인 사람들에게 세련된 언어를 구사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 사람들 가치를 낮게 평가하는 이거 잘못된 거 아니겠습니까?”라고 말했다.
말없이 생각에 잠긴 김도기에게 그는 “아까부터 느끼고 있었는데 굉장히 과묵하신 편입니다. 알고 계십니까 아까부터 나만 계속계속 얘기하고 있었다는 거?”라고 따졌다.
경청했다는 말에 천 변은 “그러셨구나. 목소리도 좋으시고 잘생기셨네”라고 미소 지었다. 법의 도움이 필요하거나 법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사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자고 말한 그는 소개해 달라는 말로 들린다는 김도기에게 “소개의 대가로 제 수임료 절반을 드리겠습니다”라며 500원을 제안하고 사라졌다.
한편 ‘모범택시2’는 매주 금, 토 오후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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