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절감한 감독의 확고한 의지 "상대도 힘들었을거다. 천안 다시 내려오겠다."[천안 코멘트]

권인하 2023. 3. 2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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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적으로 힘들다보니 범실도 많이 한 것 같다. 많이 아쉽다."

극도의 집중력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포스트시즌에서 하루 걸러 경기를 하는 것은 체력적인 부담을 크게 한다.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주전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 했다. 웜업존에 있던 선수들이 잘해서 5세트까지 갔다"면서도 "매 세트마다 끝낼 수 있었는데 마무리가 아쉬웠다. 체력적으로 힘들다보니 범실도 많이 한 것 같다. 많이 아쉽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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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사진제공=KOVO

[천안=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체력적으로 힘들다보니 범실도 많이 한 것 같다. 많이 아쉽다."

극도의 집중력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포스트시즌에서 하루 걸러 경기를 하는 것은 체력적인 부담을 크게 한다. 한국전력이 그 체력 부담을 여실히 느껴야 했다. 이틀 전 우리카드와의 준플레이오프를 치러 승리했던 한국전력은 하루 휴식 후 가진 현대캐피탈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서 5세트까지 가며 2시간 38분의 플레이오프 역대 최장경기를 치러 2대3으로 패했다. 모든 세트가 2점차로 승부가 날 정도로 치열했다. 결국 이틀전 경기의 여파를 이겨내지 못했다.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주전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 했다. 웜업존에 있던 선수들이 잘해서 5세트까지 갔다"면서도 "매 세트마다 끝낼 수 있었는데 마무리가 아쉬웠다. 체력적으로 힘들다보니 범실도 많이 한 것 같다. 많이 아쉽다"라고 밝혔다.

특히 주포인 타이스가 힘들어했다. 17득점을 했지만 공격성공률이 37.5에 그쳤다. 경기 후엔 무릎 통증도 호소했다. 권 감독은 "무릎은 원래 안좋은 부위인데 체력적으로 힘들면 통증이 오는 것 같다. 신영석도 발목이 안좋은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준 덕에 마지막 세트까지 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22득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한 임성진에 대해서도 "리시브 잘 버텼고 잘했다. 블로킹이 더 나올 수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괜찮았다"라고 칭찬했다.

이틀 뒤 열리는 2차전도 체력전을 예상했다. 권 감독은 "오늘 상대도 힘들었을 거다. 오레올도 마지막에 타점이 내려오더라"라며 "(문)성민이와 (최)민호도 분명히 힘들거다. 똑같은 상황인 것 같다. 홈에서 관중 응원을 받으며 힘을 낼거다. 그리고 다시 천안으로 내려오겠다"라고 말했다.
천안=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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