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조동현 감독 '선수들 약속 지켜줘 기뻐', 김상식 감독 '리바운드 열세가 패인'

김우석 2023. 3. 2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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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안양 KGC인삼공사 정규리그 우승을 막아섰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3 SKT 에이닷프로농구에서 서명진, 게이지 프림, 최진수 활약을 묶어 오마리 스펠맨, 변준형, 오세근이 분전한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접전 끝에 94-89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현대모비스는 6연승과 함께 33승 19패를 기록하며 3위 서울 SK에 한 경기를 뒤진 4위를 유지했고, KGC는 16패(36승)째를 당하며 정규리그 1위 확정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1쿼터, 현대모비스가 우위를 점했다. 아바리엔토스의 경기 운영과 득점이 초반부터 불을 뿜었고, 프림과 최진수가 득점에 가담하며 한 발짝 앞섰다. KGC는 스펠맨을 제외한 국내 선수 득점이 저조했고, 수비에서 견고함이 떨어지며 초반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현대모비스가 꾸준한 득점력을 이어가는 가운데 무려 32점을 폭발, 14점차 리드와 함께 10분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KGC는 중반을 넘어 득점력까지 저하되며 점수차를 내줘야 했다.

2쿼터, 현대모비스가 계속 달아났다. 1쿼터 화력이 이어졌고, 수비에서 견고함도 유지한 덕분이었다. KGC는 좀처럼 변화를 가하지 못했다. 3분 동안 배병준 3점이 전부였을 정도였다. 수비도 효율성 가득한 현대모비스 공격을 제여하지 못했다. 4분이 지날 때 20점차 리드를 허용했다.

중반으로 접어들어 KGC가 반격에 나섰다. 공격에서 활력을 찾았다. 4분에 다다를 때 스펠맨 속공을 시작으로 배병준, 박지훈이 계속 골을 만들었다. 견고했던 현대모비스 수비에 균열이 발생했고, KGC가 31-45로 좁혀갔다. 현대모비스 벤치가 움직였다. 끝까지 KGC가 오름세를 유지했다. 실점을 단 5점으로 묶는 짠물 수비에 더해진 유연한 공격 전개로 46-51, 결국 5점차로 좁혀갔다. 현대모비스는 아쉬운 5분을 지나쳐야 했다.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3쿼터, 현대모비스가 다소 산만한 흐름 속에서 우위를 점했다. 수비에서 견고함을 살려내 실점을 줄였고, 서명진과 녹스 득점 등으로 다시 두 자리 수 리드를 가져갔다. 계속 달아났다.

실점을 차단한 현대모비스는 다시 터진 서명진 3점슛 등으로 66-51, 무려 15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KGC는 2쿼터 중반까지 부진했던 모습이 나타나며 점수차를 내주고 말았다. 현대모비스가 우위를 유지했다. 한 차례 추격을 허용했지만, 다시 집중력을 살려내며 9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4쿼터, KGC가 힘을 내며 한 발짝 좁혀갔다. 오세근과 변준형 그리고 정준원 득점으로 69-76으로 좁혀갔다. 현대모비스는 분위기를 내주지 않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후 KGC는 추격전을 놓치지 않았고, 현대모비스는 한 차례 달아나긴 했지만, 승리를 확정짓지 못했다. 종료 1분 안쪽에서 KGC가 역전을 위한 마지막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현대모비스에게 웃음 지었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오늘은 완패라고 생각한다. 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빼앗겼다. 초반부터 급하게 했다. 서둘렀다고 본다. 두 경기가 남아있다. 일요일 경기를 잘 준비를 하겠다.”고 전한 후 “몸이 많이 무거웠던 것 같다. 마지막에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었다고 본다.”고 전했다.  

연이어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것에 대해 “사실 조바심이 조금 있었던 것 같다. 부담감이 컸다고 본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조동현 감독은 “초반에 부담이 좀 있었다. 선수들이 약속을 지켜줘서 고맙다. 하루를 쉬겠다는 제안이 있었다. 그러면 안방에서 우승을 내주지 말자고 했다. 너무 열심히 뛰어 주었다. 좋은 경기를 해주었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연이어 2쿼터에 대한 부분에 대해 “체력적인 부분 때문인 것 같다. 교체 타이밍에 대해 고민이다. 둘이 공격과 수비를 다해야 한다. (이)우석이가 필요한 부분이다. (김)태완이나 (김)동준이는 아무래도 신장에서 약점이 있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순간이다.

또, 서명진 성장에 대해 ”지금도 더 성장을 해야 한다. KBL을 대표하려면 더 커야 한다. 아직은 어린 나이이긴 하다. 전 경기에서 마지막에 미스가 많았다. 제대로 하려고 질책을 하긴 했다. 그래도 성장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전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6연승에 성공하며 3위 탈환 의지를 이어가고 있다. 

 

조 감독은 ”연승에 대해서는 의지가 없다. 순리대로 갈 생각이다. 선수들한테 최선을 다해 시즌을 마무리하자고 했다.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는다. 방향성이 중요하다. 팀을 고를 상황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는 신민석이 대해 "많이 혼난다. 우석이가 다치고 나서 적극성이 좋아졌다. 계기로 더 성장을 했으면 좋겠다. 리바운드 등 궂은 일을 해낸다. 재석이 공백을 메꿔주고 있다. PO 때도 기대가 된다."고 전한 후 스몰 라인업을 성공적으로 적용했던 1쿼터에 대해 "다양성에 대해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전술을 완전히 바꿀수는 없다. 좋은 방향의 고민이 생겼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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