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명소’ 중외공원 놀이시설 철거…“지붕없는 미술관으로 변신”
[KBS 광주] [앵커]
벚꽃 명소이자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사랑받아 온 광주 중외공원 놀이시설이 추억 속으로 사라집니다.
다음 달 철거를 시작해 내년에 생태 예술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1981년 호남 유일의 놀이공원으로 문을 연 광주 중외공원!
'어린이대공원'으로 불리며 봄, 가을 소풍 명소이자 나들이 장소로 추억이 깃든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봄에는 연분홍빛으로 수놓은 벚꽃의 향연을 보려는 상춘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중외공원 하늘 자전거는 SNS 등을 통해 전국적인 벚꽃 명소로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이 놀이시설은 이번 달부터 철거가 시작됐습니다.
시설 노후화 등으로 이용객이 줄면서 지난해 7월부터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장소연/광주시 용봉동 : "뭔가 정들었던 공간이기도 한데, 속상하기도 하고 좀 여러모로 많이 아쉬움이 남는 거 같습니다."]
놀이시설이 사라진 중외공원은 생태계가 살아 숨 쉬는 예술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합니다.
곤충을 모티브로 한 생태 예술 놀이 정원이 조성되고 정원 위에는 길이 3백4십 미터의 공중보행로가 설치됩니다.
각종 문화체험 시설을 연결해 공원 전체를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꾸민다는 게 광주시의 계획입니다.
[김준기/광주시립미술관장 : "예술적 상상력과 창의력, 그리고 생태적 가치로 가득 찬 재미있는 놀이터가 새롭게 등장할 겁니다."]
새로 바뀌는 중외공원은 내년에 완공될 예정으로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철거공사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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