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우드, 케인 헐값 이적 막았다 "9억 5천에 레스터 갔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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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역사가 바뀔 뻔 했다.
2013년부터 2014년까지 토트넘 감독으로 지냈던 팀 셔우드가 해리 케인 관련 뒷 얘기를 꺼냈다.
특히 레스터 시티는 케인의 가능성을 알아봤고 토트넘에게 이적을 문의했다.
셔우드는 토트넘 감독 부임과 동시에 케인을 주전으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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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토트넘 역사가 바뀔 뻔 했다.
2013년부터 2014년까지 토트넘 감독으로 지냈던 팀 셔우드가 해리 케인 관련 뒷 얘기를 꺼냈다. 셔우드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2013년에 레스터 시티로부터 케인 이적 제안이 왔다. 이적료가 60만 파운드(악 9억 5,000만 원)였다. 난 거절했다. 완전히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내가 적극적으로 말리지 않았다면 케인은 레스터 시티로 떠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인은 2004년 유스 시절부터 토트넘 원클럽맨으로 뛰고 있다. 토트넘에서만 271골로 구단 역대 득점 1위에 올라있다. 잉글랜드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이기도 하다. 명실상부 프리미어리그 최고 공격수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이렇게 잘한 건 아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무려 4개 팀에서 임대 생활을 보냈다. 토트넘 내엔 케인의 자리가 없었다.
레이턴 오리엔트, 밀월, 노리치 시티, 레스터 시티를 거쳤다. 특히 레스터 시티는 케인의 가능성을 알아봤고 토트넘에게 이적을 문의했다.
당시 토트넘에는 저메인 데포, 에마뉘엘 아데바요르, 로베르토 솔다도 등 잉글랜드와 토고, 스페인 대표팀 공격수들이 즐비했다. 레스터는 케인의 상황을 잘 알았고, 헐값 영입을 노렸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도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셔우드 감독에 의해 저지됐다. 셔우드는 토트넘 감독 부임과 동시에 케인을 주전으로 썼다.
레비 회장조차 "왜 케인을 선발로 쓰는가?"라며 불만을 내비칠 정도로 케인은 새 얼굴이었다. 셔우드는 그때를 돌아봤다. "난 항상 공평하게 판단한다. 경기장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을 지켜본 뒤 잘하면 주전 기회를 준다. 케인은 그렇게 선발 자리를 얻었다. 주전으로 뛸 자격이 있었다"며 "레비도 결국 내 판단을 신뢰했다. 내가 개입하지 않았다면 레비는 레스터의 제안을 수락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건 빠르게 증명됐다. 이적이 무산되고 케인은 다음 날 포함 3경기 연속 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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