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무심천서 역대 가장 빨리 ‘벚꽃 개화’…“고온 현상 때문”

김소영 2023. 3. 24. 21:5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청주] [앵커]

전국 각지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마다 벌써부터 상춘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요즘 낮 기온이 4월 중순의 날씨를 보이면서 벚꽃 개화 시기가 관측 이후 가장 빨라졌습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천 주변 벚나무마다 연분홍 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평일 낮 시간이지만 벚꽃을 구경하려는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전병례·김은형/상춘객 : "(꽃이) 작년보다는 훨씬 일찍 피고 이렇게 꽃구경을 (빨리)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네요."]

올해 청주의 공식 벚꽃 개화일은 관측목의 한 가지에서 세 송이 이상 꽃이 활짝 핀 어제로 기록됐습니다.

어제 개화한 이 표준 관측 벚나무는 1967년 관측 이후 가장 빠른 개화 기록을 세웠습니다.

지난 19일부터 개화를 시작한 부산의 벚꽃도 102년 관측이래 가장 이른 벚꽃으로 기록됐습니다.

경남 진해 벚꽃도 평소보다 일주일 빠른 지난 21일 개화를 시작했습니다.

[전성식/상춘객 : "주말에도 다른 지역에서 축제한다고 해서 한번 가볼 생각입니다."]

올해 벚꽃이 역대 가장 빨리 피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평년 기온이 4월 중순의 기온을 보이는 고온 현상이 계속되면서 일조량까지 많았던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노재훈/청주기상지청 관측예보과 예보관 : "올해 3월 들어서 이동성 고기압의 잦은 영향으로 일사량이 많아 최근 고온 현상을 나타냈기 때문인데요. 평년보다 10도 내외로 높게 나타나는 날이 많아서…."]

올해 벚꽃 개화 시기가 빨라지면서 전국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내일 시작되는 등 전국 유명 벚꽃 축제도 일제히 앞당겨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김소영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