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벚꽃 개화…꽃 축제 ‘걱정’
[KBS 대전] [앵커]
요 며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더니 도심 곳곳에 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대전의 벚꽃 개화는 1969년 관측 시작 이후 가장 빠른데, 벚꽃 축제를 앞둔 지자체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곽동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 도심 공원에 벚꽃이 만개했습니다.
꽃이 만발한 따뜻한 날씨 속 오후의 여유를 만끽하는 시민과 학생들로 공원이 북적거립니다.
전국에서 가장 긴 벚꽃 터널이 있는 대청호에서도 벚꽃이 꽃을 피웠습니다.
군데군데 핀 벚꽃을 즐기려는 때 이른 상춘객들의 발걸음도 이어졌습니다.
[김희진/대전시 궁동 : "아마 조금 있으면 완전히 활짝 다 필 거 같고, 그때 오면 너무 예뻐서 좋을 거 같아요."]
올해 벚꽃은 대전의 경우 평년보다 13일 빨리 피었습니다.
대전지방기상청의 벚나무 관측목에 올해 첫 꽃이 핀 건 지난 22일.
1969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빠른 기록입니다.
[허자윤/대전기상청 관측과 주무관 : "보통 벚꽃 개화 후 일주일 정도 후에 만개할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3월 말쯤에는 많은 곳에서 만개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벚꽃은 다음 주쯤 만개할 것으로 보여서 축제를 준비하는 지자체들의 고심도 깊습니다.
코로나19 완화로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은 배 이상 늘어날 텐데, 만개 시점을 지나 축제를 개막하게 돼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김종혜/대전 동구 대청호관광팀장 :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는 일찍 핀 것 같은데, 축제 때에는 만개에서 조금 떨어지는 시점일 거 같아요."]
대전 대청호 벚꽃축제와 마라톤은 다음 달 7일과 8일로 2주 넘게 남았고, 서산 해미 벚꽃축제는 다음 달 8일과 9일, 계룡 우리동네 벚꽃 나들이는 7일부터 9일까지, 금산군 비단고을 산꽃축제는 다음 달 중순에 열립니다.
KBS 뉴스 곽동화입니다.
곽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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