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서해 용사 55명 부르며 '울컥'..."北 도발엔 대가"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서해 수호의 날'을 맞아 전사자 쉰다섯 명을 일일이 호명하며 예우를 다해 추모했습니다.
또 '북한 도발'을 여섯 차례 언급하면서 무모한 도발은 반드시 대가를 치를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 대통령 : 누군가를, 잊지 못해….]
감정을 추스르기 힘든 듯 고개 숙여 목을 가다듬기를 26초.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처음 맞은 서해 수호의 날,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등으로 숨진 쉰다섯 명 이름을 차례차례 불렀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누군가를 잊지 못해 부르는 것은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다짐입니다.]
전사자들의 얼굴과 유족·생존 장병의 눈물이 뒤섞인 대전현충원엔 숙연함이 가득했습니다.
이어진 기념사에서 윤 대통령은 '북한 도발'이라는 말을 여섯 차례 썼습니다.
그러면서 용감한 서해수호 영웅들이 NLL과 우리 영토를 피로써 지켜냈다며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동시에 북한에 경고도 날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조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을 기억하고 예우하지 않는다면, 국가라고 할 수 없습니다.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에 앞서 서해수호 용사들 묘소를 찾아 안타까움을 표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제대 한 달 남겨두고 사고를 당했습니다.) 21살, 다 같은 또래구나, 21살…. (생존 장병인) 준영이 친구들이구나.]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천안함이 누구 소행이냐'고 기습 질문을 했던 故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 씨가 김건희 여사와 손잡는 장면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대통령실은 유가족들이 일본에 사과를 요구하는 사람은 있는데 북한에는 왜 요구하지 못하느냐,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면서 이제 응어리가 풀리는 것 같다는 현장 발언을 소개했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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