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이해인, 김연아 이후 10년만에 세계선수권 메달 땄다

최수현 기자 2023. 3. 2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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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프리서 은메달

이해인(17)이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 메달을 획득한 것은 김연아(32) 이후 10년 만이다.

이해인이 24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ISU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대회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OST를 배경으로 연기하고 있다./AP 연합뉴스

이해인은 24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서 147.32점을 받았다. 지난 22일 치러진 쇼트 프로그램 경기 점수 73.62점(2위)을 더해 총점 220.94점으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동메달을 딴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22)가 총점 224.61점으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음악에 맞춰 자신감 넘치는 연기를 펼친 이해인은 프리 스케이팅 점수로는 사카모토를 1.95점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쇼트 프로그램에서 벌어졌던 점수 차(5.62점)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해인은 이번 대회에서 쇼트와 프리, 총점 모두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

이해인은 만14세였던 2019년 ISU 주니어 그랑프리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 크게 주목받았다. 지난달엔 김연아 이후 14년 만에 4대륙선수권 우승을 차지하며 컨디션과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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