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질은 '호동생'..."호날두에게 패스하는 건 선물 같은 일"

오종헌 기자 2023. 3. 2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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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수트 외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함께 뛴 선수들 가운데 최고로 꼽았다.

외질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신중하게 생각한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 약 17년 동안 프로 축구 선수로 뛸 수 있는 특권을 누렸다. 그 기회에 정말 감사한다. 하지만 지난 몇 주, 몇 달 동안 부상에 시달렸고, 이제는 떠나야 할 때라고 확신했다"며 은퇴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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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메수트 외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함께 뛴 선수들 가운데 최고로 꼽았다. 

외질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신중하게 생각한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 약 17년 동안 프로 축구 선수로 뛸 수 있는 특권을 누렸다. 그 기회에 정말 감사한다. 하지만 지난 몇 주, 몇 달 동안 부상에 시달렸고, 이제는 떠나야 할 때라고 확신했다"며 은퇴를 발표했다.

외질은 튀르키예계 독일인으로 2006년 샬케를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베르더 브레멘으로 이적한 뒤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뛰어난 활약에 힘입어 독일 축구대표팀에 발탁되어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했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가 외질에게 관심을 드러냈고 영입에 성공했다.

레알에서 약 3년 동안 뛰면서 핵심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레알 통산 159경기에 출전해 27골 81도움을 터뜨렸다. 이후 아스널의 러브콜을 받고 잉글랜드 무대로 진출했다. 7시즌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줄 때도 있었지만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애를 먹었다. 

결국 2021년 1월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며 빅리그 생활을 청산했다. 하지만 잦은 부상과 사령탑 교체 등 여러 상황이 맞물리며 페네르바체에 정착하는 데 실패했고 지난해 여름 계약을 해지했다. 그리고 페네르바체와 같은 튀르키예 리그에 있는 바샥세히르에 입단하며 반전을 노렸다. 

외질은 바샥세히르에서도 부활하지 못했다. 올 시즌 튀르키예 리그 4경기 출전에 그쳤다. 8월 중순 리그 3라운드 데뷔전을 치른 뒤 부상으로 한 동안 경기에 뛰지 못했다. 올해 1월부터 3경기 연속 경기에 출전하기도 했지만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준 끝에 바샥세히르와 결별했다. 그리고 은퇴 수순을 밟게 됐다.

스페인 '마르카'는 24일 외질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외질은 레알 시절 보여준 호날두와의 호흡에 대해 "호날두는 나에게 세계 최고의 선수다. 그와 함께 뛰는 건 매우 즐거웠다. 우리는 경기장에서 서로를 잘 이해했고, 완벽했다. 득점을 거의 놓칠 일이 없는 선수에게 패스를 주는 건 선물과도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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