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의 신비로움 담은 ‘마이크로 패턴과 추상’ 전시회

박효순 기자 2023. 3. 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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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박물관에서 6월30일까지
기생충박물관을 찾은 어린이들이 작품 해설을 듣고 있다. 건협 제공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가 운영하는 기생충박물관이 기생충의 신비로움을 담은 ‘Parasite, 마이크로 패턴과 추상’ 전시회를 오는 6월30일까지 개최한다. 기생충은 ‘다른 동물체에 붙어서 양분을 빨아 먹고 사는 벌레’ ‘스스로 노력하지 않고 남에게 덧붙어서 살아가는 사람’ 등의 표현처럼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 하지만 이런 편견 아닌 편견을 바꿔줄 기회가 바로 이번 전시회다.

전시작품은 기생충 주제의 마이크로 패턴 사진 작품들이다. 연세대 보건과학대학 명예교수이자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인 양용석 작가가 오랜 기간 인류와 함께한 기생충을 마이크로 패턴과 아름다운 이미지로 재구성했다.

현미경을 통해 얻어낸 사진 자료 속 작은 생태계를 분석하고, 세포와 조직 조각들을 해체한 다음, 대칭적으로 다시 결합하는 여러 과정을 통해 점과 선, 면을 넘은 하나의 완성체 이미지를 아름다운 형상으로 재구성했다. 작품은 전시기간 동안 매월 새로운 작품으로 교체하여 전시한다. ‘삼라만상, 봄을 준비하다’ 주제의 3월 전시에서는 기생충과 세포들의 역동적인 모습이 담긴 사진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와 연계하여 마이크로 패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를 통한 황홀함과 경이로움 속에 상상의 나래를 펼쳐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마이크로 패턴과 추상 이미지 만화경 만들기)도 경험해볼 수 있다.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관람 예약 및 전시 해설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상현실(VR) 전시관도 둘러볼 수 있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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