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켄바워 별명까지 획득..."김민재는 나폴리의 '카이저'"

백현기 기자 2023. 3. 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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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독일의 전설적인 수비수 프란츠 베켄바워의 별명까지 얻었다.

김민재의 수비력과 커버 범위, 축구 지능을 믿고 나폴리는 더 공격적인 축구 구현이 가능해졌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나폴리의 이번 시즌 고공행진의 주역으로 김민재를 꼽았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나폴리는 전례 없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이들의 지휘자는 바로 김민재다"고 설명하면서 김민재를 "나폴리의 황제(카이저)"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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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김민재가 독일의 전설적인 수비수 프란츠 베켄바워의 별명까지 얻었다.


나폴리는 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스쿠데토에 가까워져 있다. 현재 리그 27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승점 71점으로 선두를 기록하고 있다. 나폴리는 디에고 마라도나가 군림했던 1989-90시즌 이후 첫 우승이 임박했다. 또한 나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진출해 있으며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을 거두고 있다.


나폴리의 고공 행진의 중심에 여러 선수가 있다. 공격에는 빅터 오시멘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있다면, 수비에는 김민재가 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 데뷔 시즌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세리에 A에서의 첫 시즌에서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민재의 활약이 연일 이어지면서 그에게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월에는 AS 로마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나폴리 선수 중 한 명에 대해 얘기할 말이 있다. 과거 토트넘에 있을 당시 김민재와 화상 통화도 했을 정도로 그를 영입하고 싶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나를 도와주지 않았다”라고 김민재를 극찬했다.


이어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도 김민재를 아끼고 있다. 김민재의 수비력과 커버 범위, 축구 지능을 믿고 나폴리는 더 공격적인 축구 구현이 가능해졌다. 스팔레티 감독은 핵심이 된 김민재에게 "그는 내게 있어 세계 최고의 수비수"라는 극찬을 쏟아내기도 했다.


김민재를 향한 극찬은 이탈리아 현지에서만 국한된 게 아니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나폴리의 이번 시즌 고공행진의 주역으로 김민재를 꼽았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나폴리는 전례 없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이들의 지휘자는 바로 김민재다"고 설명하면서 김민재를 "나폴리의 황제(카이저)"라 표현했다.


카이저는 과거 독일의 전설적인 수비수인 베켄바워의 별명이었다. 베켄바워는 단순히 수비력만 뛰어났던 게 아니라 경기 전체를 보는 지능을 토대로 공격의 시작점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수비와 함께 공격 가담까지 해내는 김민재에게도 이 칭호를 붙인 것이다.


또한 매체는 "김민재는 190cm에 힘과 패스 능력에서 두각을 드러낸다. 또한 매우 빠르다. 스팔레티 감독은 그를 지도하는 데 기쁨을 느끼고 있으며, 현시점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라 언급하기도 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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