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수, 故김주혁 죽음 이후 공황장애+수면장애…"부모 같은 '애착 대상'"

김두연 기자 2023. 3. 2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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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정수의 고민이 공개된다.

한정수는 공황장애와 수면장애가 생긴 시점을 5년 전 교통사고로 떠나 보낸 절친 배우 故김주혁의 죽음 이후라고 털어놓는다.

한정수에게 故김주혁은 부모 같은 '애착 대상'이었음을 포착한 오은영 박사는 공황장애와 수면장애 약이 듣지 않는 이유까지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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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배우 한정수의 고민이 공개된다.

오늘(24일) 밤 9시 30분 방송되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조연우와 한정수가 출연한다.

이날 한정수는 "5년 전부터 공황장애와 수면장애를 앓기 시작했다"는 그는 심상치 않은 고민을 밝힌다.

그는 수면제가 없으면 3~4일 밤새기도 하고, 공황 증세가 오면 한두 알로는 진정이 안 된다고 말해 고민의 심각성을 알린다. 절친 조연우 역시 "한정수가 항상 들고 다니는 파우치 안에는 수십 개의 약이 들어있다"고 증언하며 진심 어린 걱정을 내보인다.

한정수는 공황장애와 수면장애가 생긴 시점을 5년 전 교통사고로 떠나 보낸 절친 배우 故김주혁의 죽음 이후라고 털어놓는다. 친구의 죽음 이후 '세상에 나 혼자 남겨진 느낌'이 들었다며 어디서도 털어놓지 못했던 심정을 꺼내 보인다.

어딜 가든 분위기 메이커였던 밝은 성격이었지만 친구의 죽음 이후 한 번도 제대로 웃은 적이 없고 그날 이후 모든 인간관계가 끊긴 것은 물론 여자친구와도 헤어졌다고 밝힌다.

오은영 박사는 이에 한정수가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PTSD)'과 '애도'가 합쳐진 '외상 후 애도 증후군'을 겪고 있다 분석한다. 덧붙여 애도의 과정을 충분히 거치지 못한 것 같다고 조언하며, '애도 과정 3단계'를 통해 한정수의 마음을 위로하는 상담을 진행한다. 이어 오은영 박사와 상담소 식구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내는 일은 누구나 예외 없이 겪는다고 설명하며 한정수를 위로한다.

이날 오 박사는 한정수가 김주혁의 죽음 이후 6년 동안이나 일상 회복이 안 되는 이유를 집중 분석하며 '한정수에게 故김주혁이 어떤 친구였는지' 묻자 한정수는 '가족보다 더 의지했던 유일한 존재였다'고 고인과의 추억을 떠올린다. 한정수에게 故김주혁은 부모 같은 '애착 대상'이었음을 포착한 오은영 박사는 공황장애와 수면장애 약이 듣지 않는 이유까지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이어 한정수가 일상으로 회복하기 위해선 故김주혁과 마음의 이별부터 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이것'을 제안한다. 한참을 머뭇거리던 한정수가 용기를 내자, 이내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된다.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dyhero213@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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