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간식' 치킨값, 또 오른다…배달비까지 3만 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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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에서 가격 인상 소식이 이어지는데, 많은 사람이 즐겨 먹는 치킨 가격도 오릅니다.
교촌은 다음 달 3일부터 치킨 가격을 3천 원 올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보통 3천~5천 원 정도인 배달료까지 고려하면 치킨 한 마리를 시켜 먹을 때 3만 원 가까이 드는 셈입니다.
교촌 측은 1년 5개월 만에 가격을 올린 것이라 다른 브랜드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았고, 영업이익 하락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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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기저기에서 가격 인상 소식이 이어지는데, 많은 사람이 즐겨 먹는 치킨 가격도 오릅니다. 배달료까지 포함하면 한 마리에 3만 원 가까이 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교촌은 다음 달 3일부터 치킨 가격을 3천 원 올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1만 6천 원이었던 교촌 오리지널은 1만 9천 원, 허니콤보는 2만 원에서 2만 3천 원이 되는데, 인상률로 따지면 각각 18.7%, 15%나 됩니다.
보통 3천~5천 원 정도인 배달료까지 고려하면 치킨 한 마리를 시켜 먹을 때 3만 원 가까이 드는 셈입니다.
교촌 측은 1년 5개월 만에 가격을 올린 것이라 다른 브랜드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았고, 영업이익 하락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입니다.
[교촌치킨 관계자 : 본사는 그간 주요 원자재 가맹점 납품가를 동결하며 비용 상승을 분담했지만 이마저도 한계에 부딪힌 상황입니다.]
인기 많은 간식 메뉴인 치킨 가격이 또 오르자 소비자들은 부담스럽다는 반응입니다.
[권혜진/서울 양천구 : 그냥 가볍게 치킨 2마리 시키면 3~4만 원 되니까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아닌 것 같아서….]
고물가 현상 속에 정부가 서민 경제 부담을 우려해 식품·외식업체에 가격 인상을 자제할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햄버거, 생수 등 업계의 가격 조정은 줄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선두 업체를 따라 움직이는 가격 결정 특성상 다른 치킨업체도 시차를 두고 따라 올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BHC, BBQ 등 주요 치킨업체들은 "현재로선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VJ : 박현우)
김수영 기자sw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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