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2연승…16강에 성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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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28)가 8조의 톱시드를 받은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을 이기면서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김시우는 전날 조별리그 1차전에선 올해 혼다 클래식 우승자 크리스 커크(미국)를 4홀 차로 제압했다.
2018년 이 대회에서 16강에 진출했던 김시우는 다시 한 번 조별리그 1위에 성큼 다가선 분위기다.
김시우는 셋째 날 조별리그 3차전에서 쿠처와 맞붙는데, 그 결과로 8조의 16강 진출자가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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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김시우(28)가 8조의 톱시드를 받은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을 이기면서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시드 34번인 김시우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7,108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총상금 2,000만달러) 둘째 날 조별리그 2차전에서 호블란을 상대해 세 홀을 남긴 채 4홀 차로 압도했다(4&3).
김시우는 이날 경기에서 한국 선수로 유일하게 승점을 따냈다.
호블란이 1번과 3번홀(이상 파4)에서 잇따라 보기를 하면서 김시우는 가볍게 2UP이 되었고, 그 탄력을 받아 5번홀(파4)에서 5.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간격을 벌렸다.
6번홀(파5)에서 나란히 버디를 낚은 뒤, 김시우는 9번홀(파4)에서 4m 남짓한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전반에 4UP으로 달아났다.
후반 들어 12번홀(파5)에서 버디로 응수했고, 13번과 14번홀(이상 파4)에선 호블란과 김시우가 차례로 버디를 추가하며 4홀 차 간격을 유지했다. 그리고 15번홀(파4)에서 나란히 파로 홀아웃하면서 승부가 확정되었다.
김시우는 경기 후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오늘도 첫 홀부터 이기면서 쉬운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었다. 어제에 이어 15번홀에서 끝낼 수 있어서 긴장을 조금 풀고 플레이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시우는 전날 조별리그 1차전에선 올해 혼다 클래식 우승자 크리스 커크(미국)를 4홀 차로 제압했다.
2018년 이 대회에서 16강에 진출했던 김시우는 다시 한 번 조별리그 1위에 성큼 다가선 분위기다.
'프레지던츠컵 때의 경험이 어떤 도움이 되는가'라는 질문에 김시우는 프레지던츠컵 때 많은 경험을 쌓으면서 매치 플레이를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고 답하며 "또 그 경험으로 2라운드를 끝냈고, 앞으로도 그걸 토대로 기다리면서 경기하면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시우가 속한 8조에서는 김시우가 이틀 동안 2승으로 승점 2포인트를 따내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 뒤로 1승 1무의 맷 쿠처(미국)가 1.5포인트로 2위, 1무 1패의 커크가 0.5포인트로 3위다. 2연패를 당한 호블란은 승점을 따내지 못했다.
김시우는 셋째 날 조별리그 3차전에서 쿠처와 맞붙는데, 그 결과로 8조의 16강 진출자가 가려진다.
한편, 김주형(21)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패하면서 1조의 공동 2위(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4조의 이경훈(32)은 이틀 연속 패하면서 16강 진출이 불발되었다.
16조의 임성재(25)는 이날 역전패하면서 단독 2위(1승 1패)로, 마지막 희망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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