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xAI]①영림원소프트랩, AI로 중소·중견기업 ERP 구축 돕는다

김미정 기자 2023. 3. 2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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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알고리즘·챗봇 탑재해 경영 분석 기능↑...클라우드형 ERP로 구축 비용 낮춰

(지디넷코리아=김미정 기자)인공지능(AI)이 연구실을 넘어 비즈니스 산업에 스며들기 시작했습니다. AI는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인적자본관리(HR) 시스템 등 기업용 소프트웨어(SW)에 들어섰습니다. 여기서 AI는 기업용 SW 성능을 끌어올릴 뿐 아니라 기업 생산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SWxAI]는 기업용 SW에 들어간 AI 역할과 강점을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편집자주]

영림원소프트랩(대표 권영범)은 ERP 제품군에 인공지능(AI)를 추가했다. 대표 솔루션은 '케이시스템(K-system)AI 경영분석'과 '시스템에버'다. 고객 대상도 명확하다. 중소·중견 기업이다. 케이시스템AI 경영분석은 AI 알고리즘과 챗봇으로 데이터 분석을 IT전문가 분석 수준으로 제공한다. 시스템에버는 클라우드형 ERP 솔루션이다. AI을 탑재해도 구축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다.

케이시스템AI 경영분석 "AI 데이터 전문가로 활용"

케이시스템AI 경영분석 화면 (사진=영림원 유튜브 캡처)

케이시스템AI 경영분석은 AI 알고리즘으로 경영 전략을 예측하는 솔루션이다. 기존 ERP 케이시스템 확장 버전으로 지난해 8월 나왔다.

케이시스템AI 경영분석 안에 있는 알고리즘은 ERP에 있는 기업 데이터를 수집, 분석한다. 환율, 유가, 경쟁사 실적, 경기지표 등 외부 데이터를 끌어오기도 한다. 한정된 ERP 데이터를 보완하기 위해서다. 알고리즘은 ERP 내외부 데이터와 지표를 통합해 분석한다. 이를 통해 ▲시장 수요 예측 ▲매출 전망 ▲경영 전략 적합성 등을 알려준다.

케이시스템AI 경영분석 화면 (사진=영림원 유튜브 캡처)

이 알고리즘은 중소·중견기업에 최적화된 분석 기능도 갖췄다. 일반적으로 소규모 회사는 기업 정보 관리 툴을 보유하지 않을 수 있다. 매출 정보나 거래처 현황 등을 꼼꼼히 관리할 자원이 부족할 수 있어서다. 이럴 경우 기존 ERP 플랫폼은 해당 정보를 분석에 반영하지 않는다.

케이시스템AI는 이를 보완할 수 있다. 일반 워드나 엑셀에 있는 데이터·정보까지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영림원 측은 AI로 이를 기업 내외부 데이터와 조합, 분석해 경영 전략 제시에 활용한다는 입장이다.

AI 챗봇 탑재...ERP 데이터 정보 제공 '척척'

케이시스템AI 경영분석에 탑재된 케이봇 화면 (사진=영림원 유튜브 캡처)

영림원은 AI 챗봇 '케이봇'을 케이시스템에 올해 추가했다. 케이봇은 자연어를 통한 대화형 질의응답 AI 서비스다. 기업에 유용한 트렌드 분석, 데이터 항목 간 상관관계 예측, 재고 파악, 모니터링에 관한 질문에 답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올해 재고는 얼마나 남을지 분석해줘"라고 하면 케이봇은 ERP 내 데이터를 AI 알고리즘으로 계산해 답변한다. 또 "내년 매출 예측 데이터를 메일로 보내줘"라 하면 이를 바로 분석해 발송한다.

클라우드형 ERP '시스템에버'...AI 기능 저렴하게 활용

시스템에버는 클라우드형 ERP 솔루션이다. (사진=영림원소프트랩)

시스템에버는 클라우드를 ERP에 접목한 서비스 소프트웨어(SaaS)형 솔루션이다. 기능은 일반 ERP 시스템과 동일하다. 올해 초 AI 경영분석 기능을 추가했다.

가장 큰 장점은 ERP에 있는 AI 기능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구축형 ERP를 사용하려면 라이선스 구매부터 컨설팅비까지 최대 4억원을 지불해야 한다. 초기비용의 15%가 매년 발생한다. 서버, 운영체제(OS), 시스템 관리 비용은 별도다.

여기에 AI 기능을 추가하면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일반 중소·중견 기업이 ERP를 구축하는데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반면 시스템에버는 구축 초기비용이 100만원 내외다. 서버, OS, 하드웨어 구입 비용은 없다.

"AI와 ERP 결합, 중소·중견기업 비용 부담 줄어"

케이시스템AI 경영분석과 시스템에버는 적은 IT 전문가로도 기업 인사이트를 편리하게 도출할 수 있다. IT 인력 확충이 어려운 기업이 해당 솔루션을 대안으로 활용할 수 있다.

AI를 탑재하지 않은 기존 ERP는 기업 데이터를 표면적으로 수집하는 것에 그쳤다. 양적인 데이터 수집엔 능숙하지만, 이를 조합해 기업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건 서툴다. 또 경영분석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ERP로 도출하려면 기업 내 직원이 데이터 결과를 일일히 조합해 계산해야 했다. 분석 시간도 오래 걸렸다. 

반면 AI를 탑재한 케이시스템AI 경영분석 솔루션은 데이터 예측을 다방면으로 할 수 있다. 클라우드로 작동하는 시스템에버를 통해 초기 구축 비용도 줄일 수 있다. AI도 추가 비용 없이 활용할 수 있다. 

영림원소프트랩 호웅기 전무는 지난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소기업의 경우 인력과 비용 등의 문제로 디지털 전환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 솔루션을 사용하면 IT 전문가 없이 업무 효율성을 대폭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미정 기자(notyetkim@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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