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공중 이어 이번엔 바닷속…북 '수중 핵무기' 첫 공개
북한이 핵폭탄을 실을 수 있는 수중 공격용 무기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중 핵무기'를 공개한 건 처음인데, 지상과 공중에 이어서 바다밑까지 어디서나 핵공격을 할 수 있단 걸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며 공개한 무인 수중 공격정입니다.
바닷속 최대 150미터 깊이에서 60시간 가까이 움직여, 동해의 목표 지점에서 폭발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바다 밑으로 은밀히 침투해 우리 항구나 항공모함에 접근해 핵무기를 폭발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조선중앙TV : 이 비밀병기는 핵 무인 수중 공격정 '해일'로 명명됐으며, 지난 2년간 50여 차례 각이한 최종 단계 시험을 거쳤습니다.]
북한은 한·미 연합연습이 시작된 지난 13일 전후로 다양한 방식의 핵무기 실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했고, 공중에서 미사일로 핵탄두를 터트리는 모의 실험을 한 데다, 이번엔 바다에서 수중폭발을 시험했습니다.
어디서나 핵 공격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동엽/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한이 전술핵무기의) 발사 방법과 수단을 다양화해서 생존 가능성을 높이면서도 일본이나 괌의 미군기지까지 공격 범위를 넓혀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달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도 예고된 바 있어, 한·미훈련이 끝나도 북한의 도발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화면출처 : 조선중앙통신·조선중앙TV)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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