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무소속'?…민형배, 탈당 후 민주당과 '한 몸' 행보
민형배 의원은 "위장 탈당이 아니라 진짜 탈당"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탈당 이후의 행적을 보면, 사실상 민주당과 '한 몸'처럼 움직여 왔습니다. 탈당은 했지만, '무늬만 무소속'이었단 지적도 나옵니다.
고석승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민형배 의원은 '위장 탈당'이란 지적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습니다.
[민형배/무소속 의원 (2022년 5월 9일) : 제가 뭘 위장 탈당을 했습니까? 저는 지금 민주당 소속이 아니에요. 탈당을 했잖아요.]
위장 탈당 문제를 지적한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나온 직후에도 거부감을 드러냈습니다.
[민형배/무소속 의원 (어제) : {법사위에서 위장 탈당 관련된…} 위장 탈당이라고 얘기하는 분들과는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무소속으로, 민주당과 무관하단 취지의 주장이지만 탈당 이후 행보는 달랐습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선 민주당 후보의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았고 이재명 대표를 옹호하는 글과 영상도 여러 차례 올렸습니다.
[민형배/무소속 의원 (지난 2월 25일 / 유튜브 '민형배TV') :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압도적으로 부결시켜야 합니다. 국민의힘과 그에 동조하는 세력이 아니라면 모두 반대하리라고 굳게 믿습니다.]
민주당의 대선 평가 토론회에도 참여했습니다.
탈당한 지 한달 반 만에 "복당"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최근에는 민주당 의원들 앞에서 복당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민형배/무소속 의원 (지난 2월 2일) : 민주당 의원님들 앞에 오랜만에 이렇게 섭니다. 곧 의총장에서 만나는 날이 오겠죠?]
민주당 지도부는 일단 복당 검토는 하지 않고 있단 입장이지만, 일부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복당을 요구하고 있어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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