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하구 통합관리 필요"… 제7회 인천 한강하구 포럼 성황

박귀빈 기자 2023. 3. 2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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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인천 연수구 스타트업파크 커넥트홀에서 시민, 전문가, 활동가가 참여하여 한강하구의 중요성 및 통합관리의 필요성에 대해 종합토론을 하고 있다. 박귀빈기자

 

인천 강화지역의 한강하구 보존과 활용 방안을 체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인천스타트업파크 커넥트홀에서 ‘한강하구 통합관리를 위한 협력 및 발전방안’이라는 주제로 ‘2023년 인천 한강하구 포럼’이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한강하구와 관련한 시민단체·전문가·교수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정석환 대진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한강하구를 공동으로 관리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통합적 법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한강하구를 통합관리하는 주체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이어 정 교수는 “한강하구의 생태·환경적 가치는 보존할 가치가 있다”며 “한강하구의 자연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김성우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원 역시 한강하구 통합관리를 위한 ‘한강하구 생태환경센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한강하구를 보존하고, 생태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한강하구 생태환경센터’가 필요하다”며 “1개의 기관을 통해 한강하구 보존 방안 등을 추진해 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한강하구를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와 업무 분장 등으로 인해 혼란이 지속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정수 한강유역네트워크 공동대표는 “현재의 상이한 관리주체와 모호한 업무분장 체계로는 수질관리, 수문관리, 취수원간리 등 관련업무를 효율적으로 이끌어나가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한강 하구를 직접적 관리대상으로 포괄하기 위해 ‘한강하구생태환경센터’를 설립하고 통합적으로 관리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한강하구 생태환경 누리집을 통해 관계기관과의 실시간 정보 및 의견 공유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시민들과 함께하는 모니터링 교육도 할 예정이다.

앞서 인천시는 물 관리 선도도시를 표방하며 지난 2017년부터 ‘인천 한강하구 포럼’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로 7회째이다.

김인수 시 환경국장은 “토론회를 통해 한강하구의 생태환경 보전과 통합관리에 관한 구체적 실현방안을 만들것”이라고 했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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