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보다 빨리 떠나는 '제2의 메시'...보얀, 현역 은퇴 선언

오종헌 기자 2023. 3. 2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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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메시'로 불렸던 보얀 크르키치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보얀은 2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전 세계를 여행한 뒤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이제 인생에서 중대하고 어려운 결정을 내리려고 한다. 나는 프로 축구계를 떠난다. 이제 미소를 잃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은퇴를 선언했다.

1990년생 스페인 출신의 보얀은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성장했다.

이에 보얀은 2007-08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 1군에 승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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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제2의 메시'로 불렸던 보얀 크르키치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보얀은 2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전 세계를 여행한 뒤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이제 인생에서 중대하고 어려운 결정을 내리려고 한다. 나는 프로 축구계를 떠난다. 이제 미소를 잃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은퇴를 선언했다.

1990년생 스페인 출신의 보얀은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성장했다. 리오넬 메시와 비슷한 플레이 스타일을 갖고 있고, 유소년 시절 900골 이상을 터뜨리며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이 때문에 메시를 넘어설 인재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보얀은 2007-08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 1군에 승격했다. 그리고 해당 시즌 9월, 당시 17세 19일의 나이로 데뷔전을 치르며 바르셀로나 역대 최연소 데뷔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또한 한 달 뒤에는 메시의 패스를 받아 데뷔골을 터뜨리며 최연소 득점 기록까지 새로 썼다. 

보얀은 이후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받았다. 매 시즌 스페인 라리가 20경기 이상을 소화했지만 메시만큼의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차츰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다. AS로마, AC밀란(이상 이탈리아), 아약스(네덜란드), 스토크시티(잉글랜드)는 물론 몬트리올에서 뛰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까지 경험했다.

그러나 뚜렷한 반등을 이뤄내지 못했다. 결국 보얀은 2020년 12월 자유계약(FA) 신분이 됐다. 그렇게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7개월의 시간이 흘렀고, 2021년 여름 비셀 고베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에는 J1리그 14경기에 출전했지만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결국 보얀은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 

사진=보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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