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용사 55명 호명하며 울컥‥"북한의 도발" 부각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서 윤석열 대통령이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용사 55명의 이름을 한명 한명 호명하면서 추모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한의 도발"을 강조하면서 전임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성을 부각시켰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취임 후 처음 돌아온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연단에 올라 목이 메인 듯,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누군가를 잊지 못해…"
26초 간의 침묵 뒤.
윤 대통령은 용사 55명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국가가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누군가를 잊지 못해 부르는 것은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다짐입니다. 영원한 바다 사나이 55분의 그 영웅의 이름을 불러보겠습니다."
이어진 기념사에서는 "북한의 도발"이 6차례나 언급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남북한 대치 상황과 고도화된 북핵 미사일 도발을 부각시키며, "한국형 3축 체계를 강화하고, 한미,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여러분들의 소중한 가족과 전우들은 북의 도발에 맞서 우리 국민의 자유를 지킨 영웅들입니다.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입니다."
윤 대통령 내외는 기념식에 앞서 전사자 묘역을 참배했는데,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천안함은 누구 소행이냐"는 기습 질문을 던졌던 고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가 동행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과거 기념식과 달리 최고의 예우를 갖추면서 영웅을 기억하고, 굳건한 안보의지를 표명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전임 정부와의 차별성을 강조했습니다.
여당 지도부도 기념식에 총출동해 보수 지지층 결집에 힘을 보탰습니다.
반면 울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안보와 관련해 뚜렷한 인식차를 드러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전략입니다. 강대강의 군사적 긴장 고조를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이 대표는 굴욕외교 비판을 받고 있는 한·일 정상 간의 대화를 공개하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일 / 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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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박종일 / 영상편집: 우성호
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67341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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