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얀이 바르사 유망주들에게 말한다..."침착함, 인내심을 가져라"

한유철 기자 2023. 3. 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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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얀 크르키치가 안수 파티를 포함한 바르셀로나 유망주들에게 조언을 했다.

보얀은 "파티 뿐만 아니라, 모든 유망주들에게 해당된다.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있는 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확실히 알고 있길 바란다. 그 길을 걷고자 하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모두 1군에서 뛰기를 원한다. 침착함과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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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보얀 크르키치가 안수 파티를 포함한 바르셀로나 유망주들에게 조언을 했다.


보얀이 은퇴했다. 스페인 출신으로 바르셀로나에서 성장한 그는 유스 시절, 엄청난 임팩트를 남기며 주목을 받았다. 바르셀로나 유스의 산물인 리오넬 메시보다도 더 나은 기록을 보였던 그는 '제2의 메시'라는 칭호를 받으며 엄청난 기대를 받았다.


만 17세에 불과했던 2007-08시즌 보얀은 컵 대회를 포함해 48경기에 나서는 등 많은 출전 수를 기록했다. 이 시즌 리그에서만 10골을 넣었고 축구 팬들은 역대급 재능의 등장에 흥분했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이후 보얀은 전혀 기대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008-09시즌부터 로테이션 자원으로 전락했고 입지를 다지는 데 실패했다. 결국 2011-12시즌 바르셀로나를 떠나 로마로 향했고 이후 AC 밀란과 아약스, 스토크 시티 등을 전전했다. 이후 일본의 비셀 고베와 계약을 체결했지만 별다른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


그래도 마지막은 화려했다. 보얀은 자신이 나고 자란 캄프 누에서 은퇴식을 가졌다. 뜨거운 환대에 보얀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특별한 날이었다. 캄프 누에서 데뷔전을 치렀을 때처럼 많은 감정이 교차한다. 이것을 가능하게 해 준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한다"라고 전했다.


제2의 메시라고 불리던 보얀이 메시의 후계자라고 여겨지는 파티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그뿐만 아니라 모든 유망주들에게 건네는 메시지였다.


보얀은 "파티 뿐만 아니라, 모든 유망주들에게 해당된다.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있는 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확실히 알고 있길 바란다. 그 길을 걷고자 하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모두 1군에서 뛰기를 원한다. 침착함과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라"라고 전했다.


지금의 파티가 새겨들어야 할 메시지다. 보얀과 마찬가지로 파티는 만 17세 때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했으며 센세이셔널한 활약으로 '메시 후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부상을 거듭하며 입지를 잃었고 지금은 로테이션 자원으로 전락했다. 일부 매체들 사이에선 바르셀로나가 적절한 제의가 온다면, 파티의 매각을 막지 않겠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파티가 수많은 '제2의 메시'들이 걸어간 평범한 길을 따르지 않기 위해선, 보얀의 말을 새겨듣고 충분한 노력이 필요하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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