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시청사…프랑스 연금개혁 반대 100만명 시위 [만리재사진첩]

김태형 2023. 3. 2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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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가 정년 연장을 주내용으로 추진하는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제9차 시위가 23일(현지시각) 프랑스 전역에서 열렸다.

이날 정부 추산 11만9천명, 노동총연맹 추산 80만명으로 가장 많은 인파가 모인 파리에서는 시위대가 바스티유 광장을 출발해 레퓌블리크 광장을 거쳐 오페라 광장으로 행진했다.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부 장관은 이날 프랑스 전역에서 80명 이상을 체포했으며, 시위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다친 경찰관은 최소 123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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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재사진첩]

23일(현지시각) 프랑스 남부 보르도의 시청에서 방화로 불길이 치솟는 것을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 찍힌 트위터 동영상 중 일부 화면. 보르도/로이터 연합뉴스

프랑스 정부가 정년 연장을 주내용으로 추진하는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제9차 시위가 23일(현지시각) 프랑스 전역에서 열렸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연금 개혁 법안 하원 표결을 생략하는 헌법 조항을 사용한 이후 처음으로 8개 주요 노동조합이 전국에서 개최한 시위다. 내무부는 이날 시위에 108만9천명이 참여했다고 추산했고, 시위를 주최한 노동총동맹(CGT)은 350만명 이상이 길거리로 나왔다고 발표했다. 정부의 추산으로는 역대 가장 많은 사람을 동원한 지난 7일 제6차 시위 때보다 참여 인원이 적지만, 노동총동맹 추산으로는 규모가 같다.

프랑스 연금개혁 반대 시위대가 23일(현지시각) 프랑스 중부 리옹에서 시위 도중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프랑스 노동총동맹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연금 개혁 법안 통과 이후 처음으로 전국에서 대규모 연금개혁 반대 시위를 벌였다. 리옹/AP 연합뉴스

이날 정부 추산 11만9천명, 노동총연맹 추산 80만명으로 가장 많은 인파가 모인 파리에서는 시위대가 바스티유 광장을 출발해 레퓌블리크 광장을 거쳐 오페라 광장으로 행진했다. 그 과정에서 일부 시위대가 식당, 슈퍼마켓, 은행 등 창문을 망가뜨렸고, 돌을 던지거나 폭죽을 쏘는 무리를 향해 경찰은 최루가스를 뿌려 이들을 해산시켰다.

프랑스 연금개혁 반대 시위대가 2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연금개혁 반대 행진을 하고 있다. 파리/AP 연합뉴스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부 장관은 이날 프랑스 전역에서 80명 이상을 체포했으며, 시위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다친 경찰관은 최소 123명이라고 밝혔다. 보르도, 낭트 등 다른 도시에서도 시위 분위기가 과열되자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했고 로리앙에서는 일부 시위대가 경찰서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프랑스 연금개혁 반대 시위대가 23일(현지시각) 프랑스 낭트에서 시위 도중 경찰이 쏘는 최루탄을 막기 위해 우산을 펼쳐들고 있다. 낭트/로이터 연합뉴스
프랑스 연금개혁 반대 시위대가 23일(현지시각) 프랑스 툴루즈에서 시위 도중 불이 붙은 쓰레기 등 더미 옆으로 최루탄 가스를 피해 달려가고 있다. 툴루즈/AFP 연합뉴스
프랑스 집회 진압 경찰이 2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연금개혁 반대 시위대를 해산시키고 있다. 파리/AP 연합뉴스
프랑스 연금개혁 반대 시위대가 23일(현지시각) 프랑스 낭트에서 시위대를 향해 날아든 최루탄을 발로 차 내고 있다. 낭트/AFP 연합뉴스
소방관들이 2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연금개혁 반대 시위 도중 불에 탄 쓰레기 더미의 불을 끈뒤 잔불을 확인하고 있다. 파리AFP 연합뉴스
경찰이 2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연금개혁 반대 시위 진압 도중 다친 동료를 병원으로 이송하기 전 방패로 보호하고 있다. 파리/EPA 연합뉴스
경찰이 23일(현지시각) 프랑스 툴레즈에서 연금개혁 반대 시위대를 방패로 밀어 넘어뜨리고 있다. 툴레즈/AFP 연합뉴스
프랑스 연금개혁 반대 시위자가 23일(현지시각) 프랑스 리옹에서 시위를 진압하는 경찰들을 향해 돌을 던지고 있다. 툴레즈/AP 연합뉴스
경찰이 23일(현지시각) 프랑스 남서부 바욘에서 연금개혁 반대 시위대를 시위 진압용 방패로 밀어내고 있다. 바욘/AFP 연합뉴스
경찰이 2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연금개혁 반대 시위 도중 고무총탄을 겨누고 있다. 파리/로이터 연합뉴스
프랑스 연금개혁 반대 시위대가 23일(현지시각) 파리에서 열린 시위 도중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파리/로이터 연합뉴스
프랑스 연금개혁 반대 시위대들이 23일(현지시각) 파리에서 마크롱 정부의 연금개혁 반대를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 파리/신화 연합뉴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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