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현직 대통령 처음으로 55명 용사 호명…“北 도발시 대가”

조영민 2023. 3. 2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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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했습니다.

천안함은 북한 소행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북한의 도발엔 반드시 대가가 있을 거라 경고했습니다.

산화한 55명의 전사자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울컥해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열리는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윤 대통령은 기념식에 앞서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전사자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전사자 묘역 헌화 및 참배]
"(제대 한 달 남겨놓고 사고를 당했는데요. 여기 네 명이 동기입니다. 생존 장병 중에 전준영이 하고 같은 동기입니다.) 아 준영이…준영이 친구들이구나 하 참…."

전사자 한 명 한 명의 사연을 들으며 유가족들도 위로했습니다.

[전사자 묘역 헌화 및 참배]
"부여고등학교 나왔다고 했죠? 어머님께서 성금 온 것을 다 해군에…(그런 말씀 마세요. 제가 한 게 아니에요 대한민국 국민들이 주신 거지)"

기념식에서는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서해수호 용사 55명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추모했습니다.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누구가를…잊지 못해…"

목이 메인 윤 대통령은 25초간 말을 잇지 못하다 다시 호명을 이어갔습니다.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누군가를 잊지 못해 부르는 것은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다짐입니다. 우리가 꿈을 향해 달리고…"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쉰다섯 분의 그 영웅의 이름을 불러 보겠습니다. 고 윤영하 소령. 고 한상국 상사. 고 조천형 상사. 고 황도현 중사.

대한민국은 쉰다섯 분의 용사를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천안함 폭침 등 서해 도발은 명백한 북한 소행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조국을 위해 헌신한 이들을 기억하지 않으면 국가가 아니라며 전사자와 가족들에 대한 예우를 약속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박희현
영상편집 : 김문영

조영민 기자 y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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