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WGC 델 매치플레이 2연승 질주
3차전서 쿠처와 격돌
김시우(28)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총상금 2000만달러)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달리며 16강 진출에 한걸음 다가갔다.
김시우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조별리그 8조 2차전에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을 4홀 차로 제압했다. 전날 크리스 커크(미국)를 완파했던 김시우는 이날 경기까지 승리로 장식하며 8조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유일한 매치 플레이 대회인 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는 64명이 출전해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만 16강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시우는 조별리그 3차전에서 격돌하는 맷 쿠처(미국)를 제압하면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다. 2018년 이 대회에서 16강에 진출했던 김시우는 "조별리그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승리를 차지해 기쁘다"며 "첫 홀에서 승리해 쉽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지난해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했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김시우는 지난해 프레지던츠컵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꺾는 등 3승1패로 맹활약을 펼쳤다. 김시우는 "프레지던츠컵을 통해 매치 플레이에서 어떻게 쳐야 하는지 알게 됐다"며 "조별리그 3차전도 차분하게 내 경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리를 차지했던 임성재(25)와 김주형(21)은 이날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16조의 임성재는 J T 포스턴(미국)에게 1홀 차로 져 1승1패가 됐다. 1조에 편성된 김주형은 데이비스 라일리(미국)에게 1홀 차로 발목을 잡혔다.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2연승을 차지했다. 셰플러는 이날 알렉스 노렌(스웨덴)을 5홀 차로 제압하며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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