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 中에 EAA 4공장 짓는다

고부가 화학소재 에틸렌 아크릴산
中에 3공장 이어 4공장 신설까지
웨이싱화학과 4000억 공동 투자
年 5만t 규모 2028년 완공 예정

EAA 글로벌 생산기지 현황 <자료=SK지오센트릭>

SK지오센트릭이 중국에 고부가 화학소재인 에틸렌 아크릴산(EAA) 생산 공장을 짓는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 22일 중국 장쑤성 롄윈강시에서 중국 웨이싱화학과 EAA 공장 신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식엔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장남훈 중국사업본부장, 채연춘 중국사업개발실장, 양웨이동 웨이싱화학 대표와 주샤오동 총경리 등이 참석했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 2017년 미국 다우케미칼의 EAA사업 인수를 통해 미국 텍사스, 스페인 타라고나 에서 생산공장을 가동 중이다.

SK지오센트릭은 EAA 글로벌 제3공장 설립을 위해 지난해 8월 웨이싱화학과 합작법인 설립계약과 투자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엔 제4공장 신설까지 추가로 추진하는 것이다. 현재 제3공장은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EPC(설계 조달 시공) 단계에 있다. 제4공장은 약 4000억원을 투자해 내년 하반기에 착공, 2028년 연간 약 5만t 규모의 상업 생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제4공장 완공시 SK지오센트릭의 EAA 글로벌 생산능력은 연간 총 14만t에 이른다. 현재 미국, 스페인, 중국3공장의 경우 생산 능력이 각각 2만t, 3만t, 4만t에 달한다.

EAA는 고기능성 접합수지의 일종으로 금속과 플라스틱, 종이와 플라스틱 등 이종물질 간 접합에 뛰어나다. 최근 멸균팩, 육류 진공 패키징, 골프공, 강화유리에 이르기까지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 현재 접착성이 뛰어난 고품질 제품(High Acid EAA)의 상업 생산은 SK지오센트릭이 유일하다.

EAA 4공장 설립 예정지 <자료=SK지오센트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