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대 개교 100주년 기념 콘서트

강석봉 기자 2023. 3. 24. 16:3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주 시민들에게 봄의 향연이 물든 풍성한 음악을 선물합니다.”

나래코리아와 전주교육대학교가 두 손을 맞잡은 ‘나래코리아 & 전주교육대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 콘서트’를 다음달 4월 26일(수) 오후 7시 전주교육대 황학당에서 연다. 이번 음악회는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4월 27일~5월 6일)를 축하하는 공연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예술감독 왕주철이 지휘봉을 잡아 나래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송미령 예원대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해금 이동훈, 피아노 강소연, 소프라노 송난영, 바리톤 석상근, 가수 이상우 등이 출연한다. 또한 전주소년소녀합창단, 전주라보체합창단, 국악앙상블 호남시나위가 웅장함을 보탠다.

1부는 ‘천년고도 전주를 그리며’라는 제목으로 합창, 국악앙상블, 피아노·해금 협연을 선사한다. 전주소년소녀합창단은 박진철의 지휘로 동학농민운동의 아픔을 담고 있는 전래민요 ‘새야 새야’와 혜은이가 불러 히트한 동요 ‘파란 나라’(지명길 작사·김명곤 작곡)를 들려준다.

이어 김석원이 지휘하는 전주라보체합창단이 배턴을 이어 받는다. 삶의 지혜가 녹아있는 ‘바람의 노래’(김순곤 작사·김정욱 작곡)를 연주한 뒤, 영화 ‘국가대표’의 주제곡으로 쓰인 러브홀릭의 ‘Butterfly’(이재학 작사·작곡)를 연주한다.

이와 더불어 전통 국악의 고장답게 흥겨운 우리 가락도 펼쳐진다. 국악앙상블 호남시나위(지휘 김아성)는 ‘Sunshine’과 ‘박타령’을, 해금 이동훈은 ‘방아타령을 주제로 한 해금 협주곡’(김영재 곡)을 연주한다.

떠오르는 피아니스트 강소연은 ‘Medley in A Minor’와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라흐나미노프 곡)을 들려준다. 강소연이 직접 편곡한 ‘Medley in A Minor’는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2악장, 영화 ‘피아니스트’에 나온 쇼팽 녹턴 20번,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 모차르트 터키 행진곡, 림스키-코르샤코프 왕벌의 비행 등 A minor의 명곡들을 직접 메들리로 엮은 곡이다.

2부는 ‘그리움, 아시아의 파리 전주’라는 제목으로 가곡, 오페라 아리아, 대중가요로 채운다. 아름답고 고운 목소리의 주인공 소프라노 송난영은 ‘강 건너 봄이 오듯’(송길자 시·임긍수 곡)과 ‘그리운 금강산’(한상억 시·최영섭 곡)을 들려준 뒤, 영화 ‘파리넬리’에 삽입된 헨델 오페라 ‘리날도’에 흐르는 ‘Lascia ch’io pianga(울게 하소서)’를 연주한다.

오랫동안 전주의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바리톤 석상근은 ‘목련화’(조영식 시·김동진 곡)와 ‘오빠생각’(최순애 시·박태준 곡)을 연주한 후, 로시니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에 나오는 ‘Largo al factotum della citta(나는 이 거리의 만물박사)’를 들려준다.

늘 미소년으로 기억되는 영원한 대중가수 이상우는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와 ‘슬픈 그림 같은 사랑’에 이어 ‘그녀를 만나는 곳 100미터 전’을 부른다.

특히, 나래코리아 김생기 대표는 “4월 완연한 봄, 좋은 시기에 나래코리아가 전주교대와 손을 잡고 특별 음악회를 개최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전주 지역주민 및 음악을 사랑하는 애호가들에게 잊지 못할 시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고, 전주교육대 박병춘 총장은 “전주교육대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 콘서트인 이번 음악회가 많은 지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통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