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LNG-EDG, 그리고 1시드
(MHN스포츠 이솔 기자) 서로 경기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경기결과에 따라 '1시드'의 주인이 뒤바뀔 수 있다.
24일 오후 6시, 중국 2개 지역(수저우-상하이)에서 펼쳐지는 2023 LPL 스프링 10주 5일차 경기에서는 LGD-LNG, TT-EDG가 마주한다.
네 팀 중 두 팀, LNG-EDG는 공동 2위(12승 3패, 세트 +15)를 기록 중이다. 시즌 마지막 경기인 이번 경기를 통해 공동 2위의 서열이 가려지게 된다.
1경기에서는 4시드, '미라클 런' 전문가에서 이젠 '미라클' 전문가가 된 LNG가 LGD를 꺾고 1시드에 도전한다. 한편 2경기에서는 결코 쉽지 않은 상대 TT를 만나는 EDG 또한 1시드에 도전한다. 정말 기적이 이뤄진다면, 두 팀 모두 1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LGD-LNG '스카웃을 막아라'
사실상 플레이오프에서 '홈 팀'이라고 봐도 무방한, 수저우의 리닝 게이밍(LNG)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마지막 점검, 그리고 마지막 1시드 결정전에 나선다.
상대는 하위권 라오간디 게이밍(LGD)이다. LGD는 직전 경기에서 분전했으나 JDG의 체급을 넘지 못했다. '징동 클래식'다운 JDG의 한타 능력에 밀린 탓이었다.
LNG는 UP전에서 한 세트를 내주는 기적같은 패배를 당했다. 1시드 확정을 위해 매 세트가 중요했던 LNG로써는 다소 아쉬울법한, 그리고 예상 외로 부진했던 2세트에서 무력한 패배를 당했다.
문제라고 하기는 뭐했지만, 스카웃이 막히자 LNG 전체가 고전했다. 기동력이 뛰어난 상대 바오란(라칸)을 필두로 해리(레넥톤), 닝(신 짜오)이 집요하게 스카웃을 괴롭혔고, 스카웃(애니)의 이니시에이팅 능력을 좀처럼 발휘하지 못했다.
다만 이번 경기에서는 UP처럼 압도적인 공격성을 가진 선수들은 LGD의 탑 라이너 샤오수를 제외하면 없다. 그러나 샤오수가 EDG를 상대로 한 세트를 따냈듯, 언제든 폭발력을 자랑할 수 있다는 점은 위협적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경기는 '스카웃을 막아라'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D가 스카웃을 잘 막아낸다면 LNG의 1시드행에 고춧가루를 뿌릴 것이며, 스카웃을 향한 공격을 LNG가 잘 막아낸다면 상대를 무난한 '1시드 제물'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TT-EDG '까다로운 상대'
마찬가지로 1시드에 도전하는 EDG가 까다로운 상대를 만났다.
직전 경기에서 FPX에게 일격을 허용했던 EDG는 하향세를 반전한 TT와 마주한다. TT는 (리브랜딩 이후) 사상 최초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으며, 1승을 더 기록한다면 시노드래곤(SDG) 시절을 포함해 게임단 전체 역사상 최고 성적과 동률(9승)을 기록한다.
EDG가 FPX에게 패배한 이유는 집요한 바텀에서의 노림수 덕분이었다. 본지는 시즌 직전, '싼데 비슷한'이라는 기사에서 EDG를 소개할 때 "다만 이니시에이팅에 장점을 보이는 팀들(BLG, TES)에게는 원거리 딜러 리브가 후벼파이며 무기력하게 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소개했다.
FPX는 1세트에서는 탑 라이너 샤오라오후의 바텀 라인전 개입으로, 3세트에서는 서포터 치우치우의 라인전에서의 활약으로 바텀라이너 리브를 후벼파며 승리를 거뒀다.
다만 TT또한 까다로운 상대 EDG를 맞이해 이를 이뤄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서포터 야오야오의 그랩형 서포터 활용 능력은 아직 의문이며, 호야의 바텀라인 개입 능력 또한 썩 뛰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일하게 긍정적인 점은 유칼이 리그 정상급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정석적인 5-5 교전에서 EDG와 마주한다면, EDG의 전술적인 능력에 TT가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 그런 만큼, 히든 카드 혹은 예상치 못한 전술을 준비해 EDG를 무너트릴 수 있어야 할 것이다.
TT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게 되며, EDG가 2-0으로 승리한다면 사실상 1시드를 확정한다. 상대전적에서 LNG에 앞서기 때문이다.
이번 경기는 LPL 공식 홈페이지, 중국 스트리밍 채널(후야-도위-비리비리), 트위치-유튜브, 아프리카TV에서 공식 중계된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