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구경도 하고 산림과학도 배우고 ⋯‘홍릉 시민 아카데미’

국립산림과학원, 25일 '홍릉 시민 아카데미' 1회 개최
당일 오후 1시 현장접수(30명) 기회 남아 있어
강의 주제는 '홍릉의 사계'
수업 후 홍릉숲 해설 들으며 탐방

서울 동대문구 홍릉의 매실나무에 하얀 매화꽃이 피어있다. 제공=국립산림과학원

봄꽃 속에서 듣는 산림과학 수업은 어떨까. 산림과학 전문가들이 봄숲 학문의 세계로 시민들을 초대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홍릉 시민 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 홍릉숲은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천장산 남서자락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 산림과학원은 미선나무 같은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식물유전자원 2035종(목본 1224종, 초본 811종)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홍릉 시민 아카데미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산림과학을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고자 마련했다. 이달 25일을 시작으로 5월20일, 7월22일, 8월26일 올 한해 모두 4회 진행한다. 4회 모두 토요일이고 행사 시작 시간은 오후 2시이다. 

첫 행사에선 김아름 산림과학원 산림생택연구과 임업연구사가  ‘홍릉의 사계’를 주제로 강의한다. 홍릉숲의 사계절 모습을 사진과 함께 설명하고 계절별로 홍릉숲의 정취를 느끼는 방법을 안내한다. 산림 생태에 관한 지식도 전달한다. 

강의 후엔 홍릉숲 해설도 준비돼 있다. 홍매화·산수유·개나리 등 각종 봄꽃이 만개한 홍릉의 봄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아카데미 수강생은 사전 접수로 50명, 현장 접수로 30명을 모집한다. 사전 접수는 홍릉숲탐방 예약 누리집을 이용하면 되고, 현장접수는 산림과학원 산림과학관 국제회의실에서 행사 당일 오후 1시부터 선착순 신청할 수 있다. 

홍릉 시민 아카데미 홍보 포스터. 제공=국립산림과학원

2회(5월20일)에선 ‘숲을 즐기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산림과학원  연구사가, 3회(7월22일)에선 홍릉숲에서 만나는 버섯을 중제로 유림 임업연구사가 각각 강의한다. 

4회(8월26일)엔 조재형 산림과학원 임업연구관의 ‘홍릉숲 ,터 이야기’의 강의가 예정돼 있다. 

산림과학원의 관계자는 “홍릉 시민 아카데미로 홍릉숲을 편안하게 느끼고 산림과학을 친근하게 접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