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배터리다 … 이차전지에 관한 거의 모든 것
기술혁신과 탄소중립에 대한 사회적 관심으로 전기자동차를 주목하는 시선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 핵심에는 이차전지가 있다. 한 번 쓰고 버려지는 일차전지와 달리 방전 후에도 충전해 다시 쓸 수 있는 이차전지는 모든 사물의 중심동력이며 탄소중립의 핵심이다.
돈을 벌 수 있어 시장이 주목하고, 환경을 지킬 수 있어 사회가 관심을 갖는 이차전지는 지금이 태동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직 전기차에 대한 불신으로 내연기관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고, 아직 선을 연결해야만 사용할 수 있는 전자기기가 많다는 점은 향후 이차전지 수요가 급속도로 커질 것을 예상하기 적절한 사례다.
세계 각국에서는 이미 이 시장을 점하기 위한 보이지 않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테슬라는 2020년 '배터리데이'를 열어 차량에 탑재되는 이차전지의 성능을 높이고 원가는 낮추겠다고 선언했다. 미국은 타국의 반발에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발효해 자국 내 이차전지산업 육성과 보호에 나섰다. 국내 이차전지 제조사들도 이 같은 흐름에 미국 진출을 결정하며 대응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 기업들도 주요 자동차 제조사와 공급 계약을 맺으며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차전지 승자의 조건'은 산업의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해온 전문가 4명이 이차전지의 현재와 미래를 설명하는 안내서다. 이 책은 단지 전기차 시장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는 않는다. 저자들은 먼저 이차전지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엄청난 자본이 투입돼 상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커지는 이차전지 시장을 넓게 살펴보고 조망해야 한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나날이 중요해지는 이차전지가 무엇인지, 어디에 사용되는지, 얼마나 큰 산업인지, 시장에서의 주도권 싸움은 어떻게 벌어지고 있는지, 어떤 이차전지가 글로벌 패권을 다툴 것인지 저자들의 견해를 제시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이차전지 기술의 진보가 어느 수준까지 올라와 있는지 이해하면서 우리나라가 산업의 패권을 거머쥐기 위해 어떤 노력을 지속해야 하는지를 이해하게 된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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