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SM엔터 지분 15.78% 카카오 공개매수 참여"

하이브는 보유 중인 SM엔터테인먼트 지분 15.78% 전량을 카카오가 진행하는 공개매수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처분한다고 공시했습니다.

하이브는 오늘 오후 보유 중인 SM 주식 375만7천237주 전체를 약 5천636억 원에 처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주당 15만 원으로 카카오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입니다.

공개매수는 모레인 26일까지 진행되지만 내일과 모레 휴일을 고려했을 때 오늘이 참여할 수 있는 마지막 날입니다.

하이브는 "SM의 경영권 취득을 철회함에 따라 보유 지분의 공개매수 참여 후 일부 또는 전부 매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이브는 지난달 SM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로부터 지분 14.8%를 4천228억 원에 사들였습니다.

그 뒤 SM 경영권을 두고 SM 현 경영진·카카오 측과 치열하게 경쟁하다 지난 12일 경영권을 갖지 않는 대신 플랫폼 협력에 나서기로 전격 합의했습니다.

하이브는 이수만 씨로부터 주당 12만 원에 지분을 인수해 카카오가 공개매수 가격으로 제시한 주당 15만 원에 매각함으로써 주당 3만 원의 차익을 얻게 됐습니다.

SM 인수전이 카카오의 경영권 취득으로 결론이 난 이후 SM 주가가 11만 원 아래로 폭락한 점도 공개매수 참여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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