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소부장 연계 신사업 발굴”
지주사 전환후 CVC 설립 등
냉연사업 100만t 판매 구축
1주당 500원으로 배당 상향
최삼영 부사장 사내이사 선임
오는 5월 인적분할 임시 주총을 앞두고 먼저 열린 정기 주총에서 장 부회장은 2022년 영업보고에 덧붙여 회사의 미래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장 부회장은 올해를 ‘새로운 시작을 위한 출발점’으로 정의했다. 지주와 사업 기능을 분리해 지주는 전략 컨트롤타워로 철강 성장 둔화에 대응해 장기적 관점의 성장 동력을 발굴할 예정이며 사업 회사는 철강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사업 전문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철강 사업과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신사업을 발굴하고 물류와 IT 등에서도 그룹 시너지를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동국홀딩스(가칭)는 향후 지주사 산하 기업형 벤처케피탈(CVC)을 설립해 미래를 주도하는 신수종 사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동국제강(가칭)은 ‘스틸 포 그린(Steel for Green)’을 핵심 전략으로 에너지·혁신 공정 기술·제품 포트폴리오 3개 분야와 하이퍼 전기로 기술 개발 등 친환경 성장을 추진한다.
동국씨엠(가칭)은 ‘DK컬러 비전 2030’을 핵심 전략으로 지속 성장·마케팅·글로벌 3개 분야 과제를 이행해 2030년까지 컬러강판 관련 매출 2조원, 글로벌 100만t 판매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장 부회장은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저평가된 철강 사업의 가치를 제고하고 지속적인 이익을 실현해 배당을 늘려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이날 2022년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5개 안건을 의결하고 주당배당금을 100원 상향한 500원으로 승인했다. 지난해 순이익이 감소했지만 재무 개선 노력으로 누적한 재원을 주주에게 환원하기 위해서다. 동국제강은 2020년 배당 재개 후 매해 배당 성향을 높이고 있다.
동국제강은 또 사내이사로 최삼영 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최 부사장은 현장 전문가로 동국제강 설비 최적화에 기여해 생산성을 최대화했으며 지난 2010년 충남 당진공장 가동 후 설비 최적화도 주도했다. 현재 동국제강 부사장으로 전략·생산·구매·영업을 총괄하며 동국제강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실질적 수익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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