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혜경궁 땐 문준용, 지금은 김건희…그게 이재명 생존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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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과거 아내 김혜경 씨에게 제기된 이른바 '혜경궁 김씨'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문재인 전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을 내세웠다고 주장했다.
유씨는 "'나 하려면 김건희 해'. 예전에는 '혜경궁 하려면 문준용부터 해야 된다'였다"며 "준용씨의 불법 취업 의혹, 사실 공소시효도 지난 일이었다. 수사를 할래도 할 방법도 없다. 뻔히 모르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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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과거 아내 김혜경 씨에게 제기된 이른바 ‘혜경궁 김씨’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문재인 전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을 내세웠다고 주장했다.
유씨는 23일 유튜브 채널 ‘유재일’에서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정진상(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 우리는 토론회 나가서 우리의 정책으로만 어필하라고 얘기했다. 절대 누구를 비판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정씨가 “알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유씨는 “그런데 방송 가서 (이 대표가) 문재인(전 대통령)을 막 긁어댔다. 고구마네, 뭐네. 아들 이런 저런 얘기를 다 해버렸다”고 했다. 왜 그랬는지 물어보니 정씨는 “그 입을 누가 막냐. 흥분해서 그랬지”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유씨는 “그렇게 되니 (친문계와) 감정이 안 좋았다”고 했다.
유씨는 일명 ‘혜경궁 김씨’ 의혹이 터진 건 그 이후라고 말했다.
‘혜경궁 김씨’ 의혹은 2018년 경기도지사 민주당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네티즌 수사대의 의혹 제기로 시작됐다. ‘정의를 위하여’라는 닉네임의 트위터 계정(@08__hkkim)이 경선 상대였던 전해철 의원을 비롯해 문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 등을 제기했다. 이 계정의 주인으로 지목된 김 씨는 전 의원으로부터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 당했다. 당시 경찰은 김씨와 ‘혜경궁 김씨’를 동일인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지만, 검찰은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유씨는 “그때 혜경궁 터진 게 계속 사그라들지 않고 일파만파 계속됐다”며 “방어가 쉽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최종 방어선은 뭐냐, ‘혜경궁 공격하면 우리는 문준용 공격할 거야’ 이런 식이 되어버렸다”고 했다.
유씨는 “이 대표가 살아가는 방식은 비슷한 것 같다”며 “생존 방식이 뭐냐면, 지금도 김건희(여사)를 물고 늘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유씨는 “‘나 하려면 김건희 해’. 예전에는 ‘혜경궁 하려면 문준용부터 해야 된다’였다”며 “준용씨의 불법 취업 의혹, 사실 공소시효도 지난 일이었다. 수사를 할래도 할 방법도 없다. 뻔히 모르겠느냐”고 했다. 또 “지금도 마찬가지다. 수법이나 패턴이 똑같다”고 덧붙였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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