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2022 대한민국 협상대상’ 수상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성공
본점 소재지도 포항 이전
최 회장은 지난해 3월 그룹 균형 성장과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고 철강, 2차전지 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 식량 등 7대 핵심 사업을 통해 친환경 미래 소재 대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협회는 최 회장이 상생을 도모하는 윈윈 협상력을 발휘해 모든 이해관계자를 설득하고 압도적 찬성을 이끌어낸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리더십과 협력을 바탕으로 세계 철강 업계 탄소중립을 이끌고 2차전지 소재 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이뤄냈으며 지난해 침수 사태를 겪은 제철소를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시킨 공로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협상학회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021년 세계 최초로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을 주도해 세계 유수 철강사들과 탄소중립을 위한 연대 토대를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10월 세계철강협회장에 취임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2차전지 소재 사업에 있어서도 협상 리더십을 발휘했다. 리튬과 니켈의 안정적인 확보와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호주 총리를 각각 만나 포스코그룹의 친환경 미래 소재 사업에 대한 지지와 협력을 이끌어 냈다. 이는 포스코그룹을 2차전지 소재 원료부터 제품까지 모든 가치사슬을 구축한 세계 유일 회사로 자리매김하게 한 원동력이 됐다.
협상학회는 지난해 글로벌 협력을 통해 냉천 범람이라는 사상 초유 위기를 극복한 사례도 높이 평가했다. 포항 2열연공장 가동을 위해 압연기 모터를 제어하는 장치인 모터 드라이브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에서 평소 협력적 관계를 맺고 있던 인도 JSW로부터 열연공장용으로 제작 중이던 모터 드라이브 지원 약속을 이끌어 냄으로써 135일의 수해 복구 기적을 만든 초석을 놓기도 했다.
지주사 본점 소재지 이전 건의 주주총회 가결도 큰 성과로 평가됐다. 최 회장을 중심으로 한 포스코그룹 경영진은 지난해 지역사회와 상생협력 태스크포스를 출범한 후 주주들을 대상으로 지주사 본점 이전 건을 꾸준히 설득해 왔다. 회사는 지역사회와 공존, 그룹 미래 발전을 위해 본점을 포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최 회장은 “앞으로 포스코그룹은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글로벌 연대와 협력을 한층 강화해 한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현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국협상학회는 지난 1996년부터 국내외에서 뛰어난 협상 능력을 발휘해 국가 이익에 기여한 인물을 선정해 한국 협상대상 수상자로 매년 시상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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