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보건장관 방한 “SK 혈액공장 건설 전폭 지원”

유주연 기자(avril419@mk.co.kr) 2023. 3. 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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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공동 선언서 발표
100만ℓ 규모 5월 착공
2025년 완공 목표
24일 서울 장충동 앰버서더 풀만 호텔에서 SK플라즈마와 대웅인피온의 혈액제제 사업 관련 공동선언서 서명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부디 구나디 사디킨 인도네시아 보건부 장관, 루훗 빈사르 빤자이딴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장관, 안드리안또 데르나트라 대웅인피온 이사,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안재현 SK케미칼 사장, 간디 술리스얀토 소에헤르만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가 서명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SK플라즈마>
SK플라즈마가 인도네시아에 건설하는 혈액제제 공장에 대해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가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는 24일 서울 장충동 엠베서더 풀만 호텔에서 열린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행사’에서 인도네시아 혈액제제 공장 건설·운영을 위한 공동 선언서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부디 구나디 사디칸 인도네시아 보건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2023년 3월 8일자 A14면 보도

SK플라즈마는 지난 8일 인도네시아 보건부로부터 현지 혈액제제 공장 건설을 최종 승인받았다. 혈액제제 공장은 수도 자카르타 인근에 들어서며, 오는 5월 착공에 들어간다. 2025년 중순 완공을 목표로 연간 100만ℓ의 혈장 원료를 처리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혈액제제란 혈액을 원료로 한 의약품이다. 혈우병 등 혈액 속 특정 성분 부족으로 발생하는 질환에 대한 필수 치료제로 사용된다. 혈액 성분을 정제해 알부민이나 면역글로부린 등 의약품 형태로 제조한다.

회사 측은 이번 공장 건설이 위탁생산부터 기술 수출, 현지 공장 운영까지 포함해 외국 정부의 포괄적 사업권을 낙찰받은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부디 장관은 “오늘 자리는 양국 정부와 민간기업 3자가 꾸준히 노력한 결실”이라며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승주 대표는 “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에 인도네시아 혈액제제 공장 건설 및 운영을 성공적으로 해 내겠다”며 “앞으로도 혈장처리 기술을 자체적으로 갖추지 못한 나라들에 기술을 수출하며 글로벌 보건의료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유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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