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 투헬 감독 뺏길라'...뮌헨이 빠르게 경질 결정한 이유

(베스트 일레븐)

바이에른 뮌헨이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경질을 속전속결로 추진한 배경이 알려졌다. 토마스 투헬 감독을 놓치면 안 된다는 생각이 기저에 깔려있었다.

'키커' 등 다수의 독일 현지 매체는 23일(이하 현지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나겔스만 감독을 경질할 것"이라면서 감독 교체가 임박했다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승점 1 차이로 도르트문트에 리그 선두 자리를 내줬다. 트레블 도전에 적신호가 켜지자, 시즌 도중 '감독 교체'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아직 공식 발표가 나온 건 아니지만, 독일 현지에서는 금요일 중으로 바이에른 뮌헨이 입장을 밝힐 것으로 내다봤다. 감독 경질은 나겔스만 감독이 휴가를 떠난 사이에 속전속결로 결정됐다. 속도를 낸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23일 "투헬 감독이 나겔스만 감독을 대신해 바이에른 뮌헨 감독 자리에 앉을 것"이라면서 "투헬 감독은 최근 토트넘과 연결됐었다. 투헬 감독이 토트넘의 차기 감독 후보로 계속해서 거론된 것은 바이에른 뮌헨이 나겔스만 감독의 경질을 결정하는 데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라고 전했다.

투헬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과 이미 합의를 마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투헬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으면, 2주 뒤에 맨체스터 시티와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갖는다. 바이에른 뮌헨이 맨시티를 꺾고 4강에 오르면,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 중의 승자와 맞붙기 때문에 친정팀 첼시와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라며 흥미로운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