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SM 주식 전량 카카오 공개매수 참여…1100억대 차익 전망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psyon@mk.co.kr) 2023. 3. 2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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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하이브 의장. 강영국 기자
하이브가 보유 중인 SM엔터테인먼트 지분 15.78% 전량을 카카오 공개매수를 통해 처분한다. 하이브는 공개매수 참여로 약 1100억 원대 시세 차익을 거둘 전망이다.

하이브는 24일 SM 주식 375만7237주 전체를 약 2조8865억원에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주당 15만원으로 카카오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이다.

하이브는 “발행회사(SM)의 경영권 취득을 철회함에 따라 보유 지분의 공개매수 참여 후 일부 또는 전부 매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지난달 SM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과 공개매수에 4500억원 가량을 투입했다. 카카오 공개매수 참여로 5600억원 가량을 회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이브는 SM 경영권을 두고 SM 현 경영진-카카오 측과 치열하게 경쟁하다가 지난 12일 경영권을 갖지 않는 대신 플랫폼 협력에 나서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은 지난 15일 열린 관훈포럼에 참석해 “이수만 지분 인수 등 일련의 과정이 갑작스럽게 진행됐으나 파장은 예상했던 수준 이상이었다”며 “어느 순간 우리가 생각한 가치를 넘어선다고 생각이 든 뒤 고민이 있었고, 치열한 논의를 거쳐 하이브스럽지 않다는 판단에 인수를 중단했다”고 SM 경영권을 내려놓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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