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EU의장’ 스페인 총리, 中 시진핑 만나 ‘우크라 평화중재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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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이달 30∼31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산체스 총리는 중국 방문 기간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산체스 총리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참석 후 취재진에게 정상회담 일정을 공개하면서 "시 주석이 우크라이나 평화와 관련해 어떤 입장인지 직접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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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이달 30∼31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산체스 총리는 중국 방문 기간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스페인은 올해 하반기에 6개월 단위로 돌아가는 유럽연합(EU) 이사회 순환 의장국 자리를 맡을 예정이어서 이번 만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산체스 총리는 중국 방문 첫날인 30일 하이난(海南)에서 열리는 보아오포럼에 참석하고 이틀째인 31일 베이징(北京)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가디언에 따르면, 산체스 총리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참석 후 취재진에게 정상회담 일정을 공개하면서 “시 주석이 우크라이나 평화와 관련해 어떤 입장인지 직접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산체스 총리와 시 주석의 만남은 작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앞서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인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에 대한 공식 입장을 표명과 함께 12개 항으로 된 일종의 평화 중재안을 공개했다. 당시 중국은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직접 대화와 휴전 등을 촉구했다.
시 주석은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를 국빈 방문 중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해당 중재안을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의 핵심 원칙으로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중국의 중재안에 대한 서방의 반응은 냉랭하다. 러시아의 철군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불법 점령을 인정해 주게 된다는 것이 비판의 주된 이유다. 산체스 총리의 입장도 다르지 않다. 산체스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달 23일 키이우를 찾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무조건적 지지를 약속한 바 있다.
그는 23일 기자회견에서 “가장 중요하고 근본적인 것은 규칙에 기반한 질서를 국제사회에서 보존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유엔헌장을 준수해야 한다”며 “유엔헌장의 근본 원칙 중 하나가 영토 자주권 존중이다. 이번 사례(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영토 자주권을 존중해야 하는데, 현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의해 침해당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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