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기만 해도 건강해진다는 ‘이것’...문제는 맛이라는데
귀리 핵심성분 ‘베타글루칸’
콜레스테롤 낮춰 혈관병 예방
거칠고 딱딱한 식감 없애려면
누룽지나 빵재료로 활용
귀리로 만든 식품인 오트밀이 고혈압 등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실제 오트밀을 맛본 소비자들은 귀리 특유의 거친 식감 때문에 꾸준히 먹는 것을 포기한다. 이에 오트밀을 맛있게 섭취할 수 있는 다양한 조리법들이 소개되고 있다.
24일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귀리에 가장 많이 들어있는 성분은 베타글루칸이다. 베타글루칸은 간에서 합성된 콜레스테롤을 줄여 혈액 건강에 도움을 준다. 특히 베타글루칸의 핵심 요소인 수용성 식이섬유는 중성지방과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줄이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늘려 뇌경색, 뇌출혈 등 혈관병을 예방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귀리의 식이섬유 함유량은 오트밀 기준 100g당 18.8g이다. 찰보리(5.6g), 현미(3.8g)보다 높은 수치다.
귀리는 식사 후 당분의 흡수 속도를 낮춰 혈당이 빠르게 오르는 것을 막아주기도 한다. 영국 임페리얼대학 대그핀 오운 교수팀이 1만2403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귀리 속 섬유질을 꾸준히 섭취한 사람은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맛이다. 볶은 귀리를 납작하게 눌러만든 오트밀은 식감이 거칠고 딱딱한 데다 그 자체로 달큰한 맛이 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이 즐겨먹지 못한다. 이에 쌀밥에 귀리를 20~30%가량 섞어먹는 조리법이 주목받고 있다. 보리밥, 잡곡밥과 비슷한 형태의 ‘귀리밥’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때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 귀리를 물에 1시간가량 충분히 불리는 것이 좋다. 완성된 귀리밥을 후라이팬에 얇게 펼쳐 중간불로 노릇하게 구우면 누룽지로도 먹을 수 있다.
오트밀을 그 자체로 먹을 경우 고소함을 최대한 살리려면 약한 불에 살짝 볶으면 된다. 오트밀을 쿠키나 빵 등의 식재료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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