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신품종 딸기 클러스터 산업 집중 육성

(양양=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양양군은 원예작물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신품종 딸기 클러스터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양군에 따르면 신품종 딸기 브랜드 강화를 통한 고소득 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 동안 신품종 딸기 재배 20ha, 딸기 묘 생산 10ha 조성을 추진키로 했다.

육성되는 신품종 딸기는 화이트펄(흰딸기), 샤이투(분홍딸기), 옐로우글램(노랑딸기) 등 3가지다.

이들 품종은 교배육종에 의해 만들어진 기존 품종들과는 달리 생명공학적 방법을 이용해 만든 품종으로, 야생 딸기의 독특한 맛과 향이 가미된 색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농업기술센터가 시험 재배한 결과 기존 빨간 딸기에 비해 색깔의 차별성이 있고 식감이 부드러우며 향이 좋다는 소비자 평가를 받았다.

군은 신품종 딸기 클러스터를 농업기술센터와 육종가, 재배 농가가 합심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신품종 딸기 육묘장 설치(1개소)와 함께 3개 마을을 대상으로 마을당 약 3억원의 사업비(자부담 별도)를 지원하는 임대형 딸기 스마트팜 사업 및 선별장, 체험장, 저온저장고 등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임대형 딸기 스마트팜은 창조적 마을 만들기 사업과 연계해 추진된다.

마을당 0.2ha 규모로 설치해 후 마을에 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신품종 딸기 육묘장은 양양읍 거마리에 1천㎡ 규모로 조성되며 연간 신품종 딸기묘 4만5천주를 생산해 농가 보급할 계획이다.

군은 신품종 딸기 재배 및 딸기묘 생산을 확대해 2027년에는 신품종 딸기의 주산지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양양군 관계자는 "양양에서만 독점 생산할 수 있는 신품종 딸기묘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보급을 확대해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소득작목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mom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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