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최민식 “차무식 생존설? 꽃잎 떨어지듯 퇴장..화끈하게 가자고” [인터뷰①]

김채연 2023. 3. 24. 13: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최민식이 '카지노'의 결말에 입을 열었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연출/각본: 강윤성, 제작: 아크미디어, 씨제스엔터테인먼트, BA엔터테인먼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최민식의 25년 만에 드라마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김채연 기자] 배우 최민식이 ‘카지노’의 결말에 입을 열었다.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최민식이 OSEN을 만나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카지노’를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최민식은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코로나 때문에 이런 자리가 오랜만이다. (카지노의 인기가) 정말 고마운 일”이라고 이야기했다. 만족도가 어느정도냐는 질문에 그는 “만족하는 게 어딨겠냐. 그래도 생각했던 거에 70프로 정도는 만들어진 거 같다. 항상 아쉽고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최민식은 어떤 부분이 아쉽냐는 말에 “1차적으로 제가 수많은 분량을 정말 버겁게 찍었다. 현장에서도 분량을 물리치는 거 아니냐 싶을 정도로, 하루에 14신도 찍어볼 정도였다. 영화에서는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분량을 필리핀에서, 외국 촬영이 다 돈이지 않냐”며 “그래서 한정된 시간안에 소화해야할 분량을 찍고 한국으로 들어와야해서 내가 힘겨워했구나 그게 느껴지다. (작품을) 보면서 여러 부분에서 이걸 왜 저렇게 했을까. 항상 맨날 하는 생각이지만 그런 아쉬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두번째로는 강윤성 감독, 동료 배우랑도 말했지만 서사가 너무 많이 부딪힌다. 우리가 다이어트를 하고 가야하지 않았나 싶다. 구체적으로 어떤 신이라고 말하면 그 배우에게 돌 맞을 일이지만, 시리즈물이다보니까 러닝타임의 강박도 있었던 것 같고. 이제와서 후회하면 뭐하겠냐,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카지노’에서 차무식은 결국 아끼던 부하 양정팔(이동휘 분)의 총에 맞아 사망하게 된다. 결말이 공개된 뒤 주변 반응도 폭발적이었다고. 최민식은 “엄청나게 전화도 받고 문자도 받고 그래요. 특히 우리 집사람이 ‘왜 그렇게 죽냐’는 거다. 근데 혹시 간파를 하셨을 지 모르겠는데, 상구하고 정팔이 오기 전에 제가 만찬을 준비하잖아요. 거기서 꽃을 하나 꽂는다. 그게 제가 강 감독에게 제안한 건데, 화무십일홍을 예감하는 그걸 좀 표현하고 싶었다. 아끼던 동생들과 어떤 마지막 만찬을 예감이라도 하듯이, 또 사람이 코너에 몰릴때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 또 가까운 사람에게 하소연을 하고 싶기도 하고, 그걸 꽃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민식은 “그래서 꽃잎이 떨어지듯이 차무식이 퇴장하는 게 맞지 않는가. 느와르적인 정서를 감안했을 때 총에 맞았는데 살아나고 그렇게 상상할 수 있다. 근데 그거 보다는 화끈하게 셔터를 내리는게, 그것도 믿었던 사람에게. 욕망으로 치닫은 사람의 결말이라는 것이 우리가 대사에서도 감독과 말을 많이 했지만 ‘화무십일홍’이라는게 참 좋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고사성여였고, 열흘 붉은 꽃 없다는 게 맞다. 구질구질하게 마무리하는 거보다 화끈하게 가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연출/각본: 강윤성, 제작: 아크미디어, 씨제스엔터테인먼트, BA엔터테인먼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최민식의 25년 만에 드라마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cykim@osen.co.kr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