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서해수호 영웅 영원히 기억…北도발 대가 치르게 할 것”(종합)

박태진 2023. 3. 2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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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제8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서해수호 용사들은 북한의 도발에 맞서 우리국민의 자유를 지킨 영웅들"이라고 치켜세웠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진행된 취임 후 첫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서해수호 용사 55명의 이름을 한명한명 부르는 '롤콜(roll-call)'을 통해 용사들의 위훈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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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참석
“북한 무력 도발에 영토를 피로써 지켜내”
서해용사 55명 ‘롤콜’하며 울먹이기도
연평해전·천안함 묘역 참배…유가족 위로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제8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서해수호 용사들은 북한의 도발에 맞서 우리국민의 자유를 지킨 영웅들”이라고 치켜세웠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서해수호 55용사를 한명씩 호명하기 전 울먹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진행된 취임 후 첫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념사를 통해 “우리 해군과 해병대 장병들은 연평해전, 대청해전, 연평도 포격전 등 수많은 북한의 무력 도발로부터 NLL(북방한계선)과 우리의 영토를 피로써 지켜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이 남북한 대치 상황에서 마음 놓고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은 서해수호 영웅들이 계시기 때문”이라며 “주변의 평범한 이웃이자 자상한 아버지였고, 효심 깊은 아들이자 다정한 친구였지만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온 몸을 던진 용감한 군인이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조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을 기억하고 예우하지 않는다면 국가라 할 수 없고 국가의 미래도 없다”며 “국민과 함께 국가의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낸 위대한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은 날로 핵무기를 고도화하고 있고, 전례 없는 강도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도발에 맞서 한국형 3축 체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한미,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서해수호 용사 55명의 이름을 한명한명 부르는 ‘롤콜(roll-call)’을 통해 용사들의 위훈을 기렸다. 특히 윤 대통령은 용사 이름을 호명하다 울먹이며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이날 55명 유가족 대표와 참전 장병들의 좌석을 주요 인사석에 배치했다. 또 육·해·공·해병대 130명으로 구성한 군 의장대 분열도 있었다.

기념식 무대 우측에는 모형 함정을 설치, 서해수호 전적 전시물을 걸었다. 윤 대통령은 천안함에 게양됐던 항해기, 부대기 및 함정 명패와 연평도 포격전 당시 북한의 방사포탄 파편을 맞은 중화기 중대 명판들을 살펴보며 “북한의 무력도발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이기식 병무청장,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라 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안병석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기념식에 앞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제2연평해전·연평도 포격전 묘역과 천안함 묘역, 고(故) 한주호 준위 묘소를 찾아 유가족·참전 장병들과 함께 참배하고 위로를 전했다.

이 자리에는 고 조천형 상사 모친 임헌순씨(제2연평해전), 고 서정우 하사 모친 김오복씨(연평도 포격전), 고 민평기 상사 모친 윤청자씨(천안함 피격), 고 정종률 상사 아들 정주한군(천안함 피격), 고 한주호 준위 배우자 김말순씨, 최원일 전(前) 천안함 함장 등이 함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앞서 고 정종율 상사 묘역을 참배한 뒤 유가족 정주한 씨를 위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태진 (tjpar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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