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용 E1 회장 “LPG 수익 기반 약화...사업 다각화 노력”

권유정 기자 2023. 3. 2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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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용 E1 대표이사 회장이 신재생에너지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구 회장은 24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열린 E1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는 '변화와 성장'을 2023년 경영 기조로 삼아 더욱 도약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간 E1은 경영환경 등을 토대로 적정 수준을 배당한다고만 안내했을 뿐 구체적인 배당 관련 기준이나 계획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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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감소·트레이딩 경쟁 심화”
정관 사업 추가로 신사업 속도
중간배당 등 배당 정책 구체화

구자용 E1 대표이사 회장이 신재생에너지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구자용 E1 회장. /조선DB

구 회장은 24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열린 E1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는 ‘변화와 성장’을 2023년 경영 기조로 삼아 더욱 도약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동안 LPG(액화석유가스) 산업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해왔으나, 국내 LPG 수요의 지속적 감소와 해외 트레이딩 경쟁 심화로 수익 기반이 점점 약화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미래 성장사업 성과 창출 ▲해외사업 수익 기반 강화 ▲국내 사업 수익성 증대 ▲경영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구 회장은 “LPG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아시아 개도국 시장에서의 ‘세컨드 홈’ 개발,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 지속 추진, 수소 사업 밸류체인 확대, 전기차 충전사업 본격 추진 등 미래 성장사업 성과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E1은 이날 정관 변경 안건을 통해 ▲ 발전·송전·변전·배전을 포함한 전력 사업 및 집단에너지 사업 ▲ 발전소·발전시설의 국내외 건설·운영 및 관련 부대사업 ▲ 브랜드·캐릭터 상표권 등 지식재산권 활용 라이선스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내용도 정관에 신설했다. E1은 상장 이후 매년 결산배당을 실시했지만, 관련 정책이 불명확해 주주들 사이에서 배당 성향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순이익이 감소하거나 손실이 발생했을 경우 배당 성향 불확실성도 커졌다. 중간배당은 금전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E1 경기 과천충전소. /E1 제공

앞서 E1은 지난 7일 이사회를 통해 상장 이후 첫 배당정책을 수립했다. 그간 E1은 경영환경 등을 토대로 적정 수준을 배당한다고만 안내했을 뿐 구체적인 배당 관련 기준이나 계획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E1은 향후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 15% 이상으로 배당총액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배당정책에 적용되고, 회사는 3년마다 배당정책을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좋은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보통주 기준 현금배당은 전년(2200원)보다 1400원(63.6%) 증가한 주당 3600원으로 책정했다. 지난해 E1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5%, 4899.4%가 증가했다.

아울러 구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지난해부터 산업부 에너지정책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박호정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와 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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