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네슘 40% 더 먹으면 ‘이 질병’ 예방? (연구)

김영섭 2023. 3. 2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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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네슘이 든 식품을 하루에 40% 가량 더 먹으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상당히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국립대(ANU) 연구팀은 마그네슘 성분 함유 식품을 하루에 41% 더 먹으면 55세에 이를 때까지 뇌 연령이 약 1년 덜 늙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 결과 마그네슘을 하루에 약 550mg 섭취하는 사람은 하루에 350mg 섭취하는 사람(평균적인 사람)에 비해 55세 뇌 연령이 약 1년 더 젊은 걸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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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섭취량 350mg→550mg 늘리면…55세 뇌 연령 1년 젊어져
샐러드 속 시금치와 견과류 등에 많이 들어 있는 마그네슘 섭취를 매일 40%쯤 늘리면 중년의 뇌 건강이 부쩍 더 젊어진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마그네슘이 든 식품을 하루에 40% 가량 더 먹으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상당히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국립대(ANU) 연구팀은 마그네슘 성분 함유 식품을 하루에 41% 더 먹으면 55세에 이를 때까지 뇌 연령이 약 1년 덜 늙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인지기능이 정상적인 40~73세 영국 남녀 6000명 이상을 조사했다. 그 결과 마그네슘을 하루에 약 550mg 섭취하는 사람은 하루에 350mg 섭취하는 사람(평균적인 사람)에 비해 55세 뇌 연령이 약 1년 더 젊은 걸로 드러났다.

마그네슘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시금치, 견과류, 잎이 많은 녹색 채소, 콩류, 씨앗 등을 꼽을 수 있다. 세계에서 치매 진단을 받는 사람은 2019년 5740만 명에서 2050년 1억5280만 명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치매는 세계에서 7번째, 호주에서 2번째로 큰 사망 원인이다.

연구의 제1저자인 ANU 국립역학인구건강센터 카울라 알라티크 연구원(박사과정)은 "마그네슘을 충분히 섭취하면 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뇌 수축'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뇌 수축이 줄면 인지기능이 덜 나빠지고 치매 위험이 낮아지거나 발병이 늦춰진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ANU 에린 월시 박사는 "치매는 뚜렷한 치료법이 없고 치료제의 개발도 썩 성공적이지 않아 예방에 더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어릴 때부터 마그네슘을 많이 섭취하면 40대가 될 때까지 신경퇴행성 질환과 인지 기능 저하를 막을 수 있다. 마그네슘 성분이 들어 있는 식품을 많이 먹으면 노화 과정 초기에 신경이 보호되고 치매 예방의 효과는 40대 또는 그 이전에 시작될 수 있다.

마그네슘의 치매 예방 효과는 남성보다 여성, 특히 폐경 후 여성에게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마그네슘의 항염증 작용 때문이다. 연구팀은 온라인 설문조사를 16개월 동안 5회 벌여 참가자들의 하루 마그네슘 섭취량을 파악해 분석했다.

이 연구 결과(Dietary magnesium intake is related to larger brain volumes and lower white matter lesions with notable sex differences)는 ≪유럽영양저널(European Journal of Nutrition)≫에 실렸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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